베네딕토 16세 교황 장례 미사 거행…프란치스코 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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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마지막 날 선종한 베네딕토 16세 교황의 장례식이 5일(현지시간) 오전 9시30분(한국시간 5일 오후 5시30분)께 바티칸 성 베드로에서 거행됐다.
CNN과 로이터통신 등 외신을 종합하면 이날 베네딕토 16세 교황의 장례 미사에는 120명의 추기경과 주교 400명, 그리고 사제 약 4000명 등 6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
이날 바티칸의 영공은 베네딕토 16세 교황의 장례를 위해 폐쇄됐으며, 이탈리아 전역에서는 조기가 게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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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김민수 기자 = 지난해 마지막 날 선종한 베네딕토 16세 교황의 장례식이 5일(현지시간) 오전 9시30분(한국시간 5일 오후 5시30분)께 바티칸 성 베드로에서 거행됐다.
CNN과 로이터통신 등 외신을 종합하면 이날 베네딕토 16세 교황의 장례 미사에는 120명의 추기경과 주교 400명, 그리고 사제 약 4000명 등 6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 이날 바티칸의 영공은 베네딕토 16세 교황의 장례를 위해 폐쇄됐으며, 이탈리아 전역에서는 조기가 게양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붉은 예복을 입고 휠체어에 몸을 이끌며 장례식에 참석했고, 제단 앞에서 장례 미사를 집전했다. 그는 미사가 끝날 무렵 프란치스코 교황은 관에 성수를 뿌리고 향을 피우며 라틴어로 "자비로우신 하느님 아버지, 베드로의 후계자이자 교회의 목자가 되게 하신 자비로운 전임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당신의 용감한 설교자이자, 하느님 신비의 충실한 봉사자로 삼아주소서"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사제가 되기위해 공부중인 하비에 모라(24)는 "비록 베네딕토 교황께서 교황에 처음 오르셨을때 우리는 어린 아이였지만, 그는 역사에 자취를 남겼다. 베네딕토 교황을 개인적으로는 알지 못했지만, 나는 3년간 신학을 공부하며 그를 애정하고 존경했다"고 말했다.
독일에서 장례 미사 참석을 위해 날아온 베네딕트 로스바일레르(34)도 "우리는 베네딕토 교황에 대해 아는게 제한적이지만, 그는 신이 원하는대로 대로 모든 것을 받아들였다"며 "우리는 그에게 많은 빚을 졌다. 그의 길을 배웅해주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12월31일 95세를 일기로 선종한 베네딕토 16세의 유해는 2일부터 4일까지 일반 조문객들에게 공개됐다. 현직 교황이 전임 교황의 장례를 집전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데, 이는 통상 교황이 선종하면 수석 추기경이 장례 미사를 집전하기 때문이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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