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집값 잡겠다더니..아파트 시세-분양가 편차 '역대급'

박상길 2022. 2. 24.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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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로 아파트 시세와 분양가 편차가 작년 역대급으로 벌어졌다.

2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작년 전국과 서울 3.3㎡당 평균 아파트 분양가는 각각 1313만원, 2798만원이었지만 평균 아파트 시세는 전국 2233만원, 서울 4300만원이었다.

서울의 경우 2016년 분양가가 시세 대비 3.3㎡당 124만원 비쌌으나 2017년과 2018년에는 각각 117만원, 40만원 더 저렴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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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민이 부동산공인중개업소 매물정보 게시판에 붙어 있는 시세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3.3㎡당 시세와 분양가 및 편차 추이 그래프. <부동산R114 제공>

현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로 아파트 시세와 분양가 편차가 작년 역대급으로 벌어졌다.

2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작년 전국과 서울 3.3㎡당 평균 아파트 분양가는 각각 1313만원, 2798만원이었지만 평균 아파트 시세는 전국 2233만원, 서울 4300만원이었다.

시세 대비 분양가 수준이 전국 920만원, 서울 1502만원으로 저렴했는데, 국민평형인 전용면적 85㎡ 기준으로 분양가 수준이 시세 대비 3억∼5억원 낮았다는 뜻이다. 지난해 서울 외에도 세종(-892만원), 경기(-643만원), 부산(-182만원), 대전(-158만원), 인천(-86만원)에서 3.3㎡당 분양가가 시세보다 낮았다.

이들 지역 대부분은 투기과열지구나 조정대상지역으로, 규제 지역에서의 분양가 통제 강도가 더욱 컸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

정부는 2017년 고분양가가 주변 집값을 자극한다는 판단에 따라 '8·2 대책'을 발표하고서 적극적인 분양가 관리 의지를 나타냈다. 이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지자체 승인 권한을 통해 분양가 통제에 나섰고 2019년에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도입으로 시세 대비 일정 수준 이하로 분양가를 제한하면서 역대 최대 수준으로 시세와 분양가의 편차가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경우 2016년 분양가가 시세 대비 3.3㎡당 124만원 비쌌으나 2017년과 2018년에는 각각 117만원, 40만원 더 저렴해졌다. 이후부터는 편차가 더 커져 2019년 543만원, 2020년 1094만원, 2021년 1502만원으로 확대됐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작년 말부터 일부 지역에서는 청약이 미달되거나 경쟁률이 낮아지는 양극화 양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청약 당첨 시 저렴한 분양가 외 계약금·중도금·잔금 분할 납부와 신축 단지의 장점이 크기 때문에 무주택 실수요자의 청약 경쟁은 올해도 치열할 전망"이라고 말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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