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오피스텔 청약경쟁률, 아파트 앞질렀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오피스텔 청약경쟁률이 사상 처음 아파트를 앞지르고, 오피스텔 매매거래에만 13조원이 넘는 금액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김웅식 리얼투데이 리서치연구원은 "주택 가격이 가파르게 치솟으며 규제 문턱이 낮고 아파트 구조와 면적이 비슷한 주거형 오피스텔이 대체 상품으로 떠올랐다"며 "새해에는 이달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40%가 시행되고, 주택시장마저 얼어붙고 있어 자금마련 부담이 적은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 쏠림 현상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오피스텔 청약경쟁률이 사상 처음 아파트를 앞지르고, 오피스텔 매매거래에만 13조원이 넘는 금액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 안정을 위해 정부가 아파트 규제를 가오하하자, 상대적으로 규제를 빗겨간 오피스텔로 수요가 번진 것이다.
2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청약홈을 통해 청약이 접수된 전국 오피스텔의 경쟁률은 26.3대 1로 나타났다. 이는 아파트 청약 경쟁률 19.3대 1보다 높은 것으로, 부동산원이 관련 집계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오피스텔 경쟁률이 아파트를 앞질렀다.
이런 새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오피스텔 청약 경쟁률은 19.5대 1로, 아파트 청약 경쟁률(15.9대 1)보다 높았다. 작년 1월만 해도 오피스텔 청약은 전국적으로 1천223실 모집에 겨우 26건만 접수돼 경쟁률이 1:1에도 미치지 못했다.
업계에선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고 새 임대차법 시행으로 전세마저 구하기 어려워지자, 상대적으로 청약·대출·세금 규제 문턱이 낮은 오피스텔로 청약 수요가 쏠린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오피스텔 청약에는 청약통장이 필요 없이 100% 추첨으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거주지 제한 요건도 없고, 주택 소유 여부와 상관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또 오피스텔은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아 다주택자도 청약할 수 있고, 재당첨 제한도 적용받지 않는다.
아파트와 달리 금융권에서 대출 담보 인정 비율도 70% 이상으로 자금 융통이 용이하다. 규제지역 내 유주택자가 주택을 추가 취득하면 2주택 시 취득세가 8%, 3주택 시 12%로 올라가지만, 오피스텔은 주택으로 분류되지 않아 취득세 4.6%의 단일 세율이 적용돼 세금도 유리하다.
지난해 오피스텔의 인기는 청약 이외에도 매매시장까지 뜨거웠다.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오피스텔 매매거래총액은 전국 기준 13조9867억3235만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서울(5조3272억원)과 경기(4조5426억원), 인천(1조5206억원 순으로 전국의 81%에 달하는 금액이 수도권에 집중되기도 했다.
김웅식 리얼투데이 리서치연구원은 "주택 가격이 가파르게 치솟으며 규제 문턱이 낮고 아파트 구조와 면적이 비슷한 주거형 오피스텔이 대체 상품으로 떠올랐다"며 "새해에는 이달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40%가 시행되고, 주택시장마저 얼어붙고 있어 자금마련 부담이 적은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 쏠림 현상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갑상선암 투병' 진태현 "남은 시간 ♥박시은에 더 집중"
- 연이어 사망한 신혼부부…아내 유서에 '꼭 잡아달라' 범인은
- 박영규, 25세연하 네번째 부인 공개…20대인 줄
- "90㎏ 女와 부부관계? 수치스러운 것"…'외모비하' 男 뭇매
- "12월 3일에 만났으면"….'블랙 출신' 홍장원, 김어준에게 건넨 말
- [인터뷰 전문]조응천 "특검, 국힘 쥐잡듯 잡을 것…국힘 못 견딘다"
- "2세 낳으면 활동 중단 뒤 애만 볼 것" 은지원, 13년만의 재혼…축하 봇물(종합)
- 경북 봉화 50대 여성 피살사건 용의자 숨진 채 발견(종합)
- "어떻게 내 딸 침대에서"…남편과 딸 방문교사 충격적 불륜
- 김종인 "이재명 독재? 지나친 우려…尹 처럼 했다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