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집값 상승 '사과'하면서도..압도적 주택 공급 '강조'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부동산 정책을 맡는 국토교통부 장관 및 주요 산하기관장이 새해를 맞아 주택시장 안정세를 잇는 주택 공급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3일 신년사에서 주택공급대책을 연이어 화두로 꺼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수요 차단에 집중해 공급이 부족했고 결과적으로 집값이 상승했다는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형욱 국토부 장관은 "공급확대 노력과 금리인상, 가계부채 관리 등의 거시경제 변화가 더해져 주택가격·구매심리·거래량 등 대부분의 시장지표가 주택시장의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새해 46만가구 수준의 주택공급과 중장기 205만가구 공급 계획을 확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205만가구 공급계획은 2025년까지 택지 지구지정, 3080+대책, 3기 신도시 등을 합쳐 205만가구를 공급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을 말한다. 압도적인 공급으로 시장 안정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현준 LH 사장도 "최근의 부동산 시장 하향 안정세를 안착시키기 위해 3기 신도시, 2·4대책 등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를 지속 추진"하며 "매입임대 등을 활용한 전세형 주택공급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LH 직원이 연루된 신도시 투기 의혹 등으로 문제가 제기된 내부 혁신안도 언급했다.
노 장관은 "국토부는 지난해부터 내부혁신 노력을 지속하고 있지만 아직 국민의 눈높이에는 미흡하다"며 "국민 여러분께 더욱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 사장은 "공정·청렴·투명의 윤리경영 문화를 전사로 확산시키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도입"하고 "LH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한 재무 건전성 관리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계속된 집값 상승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노 장관은 "무엇보다 집값 안정을 완전히 이루어내지 못한 점은 국민들께 송구한 마음"이라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끝까지 소임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앞선 업무보고에서도 "작년, 올해 집값이 많이 올라서 국민께 많이 송구하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집값 걱정을 덜도록 부동산 시장 안정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전했다.
rma1921k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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