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억대 착한 분양가..고양창릉 부천대장 등 3기 신도시 본격 분양

연규욱 2021. 12. 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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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공공·2차 민간 사전청약
내달 수도권 1만7천가구 청약
공공 분양가, 시세의 60∼80%
인천검단·평택고덕은 민간청약
'추첨 21%' 청약 열기 높을 듯
다음달 공공·민간 아파트 청약이 실시되는 고양 창릉 일대 전경. [매경DB]
다음달 10일부터 고양 창릉, 부천 대장,남양주 왕숙 등 3기 신도시와 수도권 공공택지에 공급되는 1만3600세대의 공공분양 아파트에 대한 사전청약이 시작된다. 올해 공공분양 사전청약 물량 중 최대규모다. 지난 1·2·3차 사전청약과는 달리 소득요건이 적용되지 않는 60㎡ 이상 중형 평수도 다수 포함돼있다. 이번 사전청약은 대부분이 84㎡이상으로 구성된 수도권 민간 사전청약(3300세대)도 동시에 진행돼 수도권 무주택 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국토교통부는 29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1만3600가구 규모의 공공분양(4차)과 3300세대 규모의 민간분양(2차)에 대한 사전청약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4차 공공분양 사전청약은 부천대장·고양창릉·남양주왕숙·인천계양 등 3기 신도시에 총 6214세대, 그 외 수도권입지 8곳에 7338세대가 공급된다.

지구별로는 △인천계양 302가구 △남양주왕숙 2352가구 △부천대장 1863가구 △고양창릉 1697가구 △성남금토 727가구 △부천역곡 927가구 △시흥거모 1325가구 △안산장상 922가구 △안산신길 1372가구 △서울대방 115가구 △구리갈매역세권 1125가구 △고양장항 825가구 등이다.

서울과 인접한 입지인데다 GTX-A(창릉역)이 예정돼있어 높은 주목되는 큰 관심을 받는 고양 창릉은 일반공급으로 1125가구(S5·S6블록), 신혼희망타운으로 572가구(A4블록)가 공급된다. 특히 공공분양에는 전용 74·84㎡의 중형면적 물량 279가구도 포함돼있다. 전용면적 60㎡ 이상 공공분양 일반공급은 소득·재산요건을 적용받지 않는만큼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정분양가는 평당 1891만원~1987만원으로 전용 74㎡는 5억9491만원(S5블록)과 6억2078만원(S6블록), 전용 84㎡(S5) 는 6억730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인근 향동지구 디엠씨호반베르디움더포레3단지 84㎡의 시세(10억6900만)의 63% 수준이다. 공공택지에서 공급되는 공공 분양주택은 '택지비+건축비+가산비' 등 분양가 상한제를 통해 추정분양가가 산정되는데, 국토부는 "주변 시세와 비교할 때 60~80% 이하 수준의 저렴한 가격대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4차 사전청약에는 과거보다 더 많은 중형면적 물량이 배정됐다. 고양창릉 외에도 남양주 왕숙(74㎡ 315, 84㎡ 789가구)고양장항(84㎡ 730세대), 시흥거모(84㎡ 199가구), 안산신길2(74㎡ 77, 84㎡ 288가구) 등에 선호도가 높은 중형 평수가 대거 공급된다. 중형면적의 추정분양가는 고향 장항(5억원대 중반)을 제외한 대부분 지구가 4억원 초·중반대다.

올해 1~4차를 통틀어 유일한 서울 내 사전청약 대상지인 서울대방 부지에는 신혼희망타운에 한해 115세대가 공급된다. 본래 동작구 수방사 부지가 대상지였으나 관계기관 협의와 인허가절차 등을 고려해 인근에 있는 서울대방 부지로 대체됐다. 부지가 바뀌면서 공습세대수도 200세대에서 115세대로 줄어들었다. 전 세대 전용면적 55㎡로, 추정분양가는 4차사전청약 물량 중 가장 높은 평당 2854만원(7억2463만원)이다. 서울대방은 성남금토(신혼희망타운 727세대)와 더불어 당해지역 100% 거주요건으로, 각각 서울시와 성남시 2년 이상 거주자들만이 청약 기회를 갖는다. 나머지 경기 지역내 사정청약 지구는 해당 주택건설지역 거주자에게 30%를 우선공급하고, 경기도 거주자 20%, 서울 등 기타 수도권 거주자에 50%를 공급한다.

2차 민간분양 사전청약은 인천검단(3개단지·2666세대)과 평택고덕(1개단지·658세대)이 대상지다. 인천검단은 3개의 블록에서 각각 중흥·제일·호반건설이, 평택고덕은 대방건설이 참여한다. 2차 사전청약 물량 대부분(94%)이 전용면적 84㎡이상으로 공급된다. 전용면적 100㎡를 초과하는 대형평형도 709세대(21%) 포함됐다. 추정분양가는 인천검단이 블록별로 평당 1348만원~1372만원 수준이다. 84㎡는 4억4300만원~4억6500만원, 115㎡는 6억1890만원 정도다. 평택 고덕은 평당 약1438만원으로, 84㎡가 4억9000만원~5억2000만원, 111㎡는 6억2000만원~6억5000만원 선이다. 인근 시세 대비 20% 이상 저렴한 수준으로 책정됐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단 실제 분양가는 본 청약 시점에는 다소 오를 전망이다.

민간 사전청약은 공공택지에서 공급하는 민영주택으로, 전체 공급물량의 37%는 일반공급, 나머지 63%는 신혼부부(20%), 생애최초(20%), 다자녀(10%) 등 특별공급으로 배정된다. '15:85'비율인 공공 사전청약보다 일반공급 비중이 높다. 특히 모든 지역에서 전체 물량의 21%인 680여 세대가 추첨제로 공급되는 점이 주목된다. 추첨제가 아닌 일반공급분은 공공 사전청약과 마찬가지로 동일순위 경쟁시 저축총액에 의해 당첨자가 결정된다.

한편 이날 국토부는 내년 1월 27일부터 '통합공공임대주택' 1181채에 대한 입주자 모집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급분은 정부가 다양한 형태로 운영해온 공공임대주택을 통합공공임대주택으로 통합한 뒤 처음 공급하는 사례다. 이번 모집물량은 과천지식 S10지구 605가구, 남양주별내 A1-1지구 576가구 등 총 1181가구 규모다. 전용면적은 18~56㎡다.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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