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서울 아파트값, 하락 진입 직전..전세도 임대차법 이후 가격 안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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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매매시장과 전세시장 등 주택시장이 안정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 장관회의를 열고 "부동산 사전청약, 2·4대책 예정지구 지정 등 주택공급 조치와 기준금리 인상, 가계부채 관리 강화 등으로 최근 주택시장의 안정화 흐름이 보다 확고해지는 양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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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매매시장과 전세시장 등 주택시장이 안정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 장관회의를 열고 "부동산 사전청약, 2·4대책 예정지구 지정 등 주택공급 조치와 기준금리 인상, 가계부채 관리 강화 등으로 최근 주택시장의 안정화 흐름이 보다 확고해지는 양상"이라고 밝혔다.
그는 "매매시장의 경우 서울은 일부 지역에서 아파트 가격이 하락 진입 직전 수준까지 안정됐다"며 "전세 시장도 임대차 2법(계약갱신청구권제·전월세상한제)이 시행된 작년 8월 이후 최다 매물이 출회되고 가격 상승세도 지속 둔화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주택시장 동향과 관련해 "확실히 안정세로 접어드는 길목으로 보인다"라며 "중장기적으로 집값이 하락하는 쪽으로 하방 압력이 강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노 장관은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인용해 최근 서울의 집값 상승세가 11주째, 수도권은 8주째 둔화됐으며 KB부동산(옛 KB국민은행)의 소비자심리지수는 최근 68%까지 떨어졌다고 언급하면서 "이는 매도자는 많고 매수자는 적은 시장 심리를 반영한다. 시중에 매물은 쌓이는데 거래량은 과거 5년 평균 대비 반 토막에 불과해 관망세가 강한 상황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달 29일 조사 기준 6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상승세가 가파르게 꺾이던 강북구의 경우 77주 만에 오름세를 멈추고 보합 전환됐다. 지난해 6월 첫 주 보합을 기록한 이후 1년 반 만에 처음이다. '노도강'(노원구·도봉구·강북구) 지역의 중저가 아파트 시장도 대출 규제에 영향을 크게 받는 모습이다.
서울 아파트 시장은 거래절벽이 더 심화됐다. 올해 10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308건으로 2019년 3월 2282건 이후 2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거래량이 연초 대비 반 토막 났던 올해 9월 거래량 2699건보다도 390건이 더 적다. 올 들어 10월까지 누적 거래량도 3만9873건에 그쳐 2012년 같은 기간의 3만2970건 이후 9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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