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도 1위' 하남교산 등 4100가구..3차 사전청약 내달 1일 시작

김희진·안광호 기자 2021. 11. 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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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3기 신도시··· 18일 모집공고, 주변 시세의 60~80%선 분양가
전용 51~59㎡평형, 추정 분양가는 4억2000만~4억8000만원대

3기 신도시 하남교산지구 조감도. 국토교통부 제공


내달 1일부터 3기 신도시인 하남교산, 과천주암 등 4100가구를 대상으로 한 3차 사전청약이 시작된다. 3기 신도시 중 선호도가 가장 높은 하남교산의 경우 추정 분양가격이 4억2000만~4억8000만원대로 주변 시세 60~80% 수준이다.

17일 국토교통부는 “18일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내달 1일부터 4100가구 규모의 3차 사전청약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사전청약은 공공택지 등에서 공급되는 분양주택 공급시기를 본청약 보다 앞당겨 조기 공급하는 제도다. 지난 7월부터 두차례에 걸쳐 인천계양, 남양주왕숙2 등에서 1만4435가구를 공급한 후 올해 세 번째 사전청약이 진행된다.

3차 사전청약에선 3기 신도시인 하남교산(1056가구), 과천주암(1535가구), 시흥하중·양주회천(1576가구) 등 총 4100여가구가 공급된다. 정부가 실시한 3기 신도시 선호도 조사에서 1위에 오른 하남교산 지구에선 전용면적 51~59㎡ 평형이 사전청약으로 공급된다. 과천주암은 46㎡부터 84㎡ 평형까지 포함됐다.

3차 사전청약 공급 지구별 추정분양가. 국토교통부 제공


추정분양가는 하남교산은 4억2000만~4억8000만원대, 시흥하중과 양주회천은 3억원대 안팎으로 책정됐다. 지가가 높은 과천주암의 경우 면적별로 4억9000만~8억8000만원대의 추정분양가가 책정됐다. 과천주암 전용 84㎡가 8억8460만원으로 분양가가 가장 높다. 추정분양가는 향후 본청약 과정에서 소폭 조정될 수 있다. 국토부는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해 추정분양가를 산정했다”며 “주변 시세와 비교할 때 약 60~8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사전청약은 입주자모집 공고 시점을 기준으로 청약자격 및 소득·자산 요건 등을 심사한다. 해당지역 거주요건의 경우 현재 거주 중이면 신청이 가능하고, 거주 중이 아닐 경우 청약은 가능하지만 본청약 입주자모집 공고일까지 거주기간을 충족해야 한다.

전체 공공분양 물량 중 15%는 일반공급으로 배정된다. 나머지 85%는 신혼부부(30%), 생애최초(25%), 다자녀(10%), 노부모 부양(5%), 기타(15%) 등 특별공급 물량이다. 공공분양 일반공급 청약은 수도권 거주·무주택세대구성원·청약저축 가입자인 경우 가능하다. 특별분양의 경우 공급 유형에 따라 입주자저축·자산요건·소득요건·무주택세대주 등 자격을 갖춰야 한다.

3차 사전청약 공급일정. 국토교통부 제공


신혼희망타운 입주 기본자격은 혼인 기간이 7년 이내 또는 6세 이하 자녀가 있는 무주택세대구성원(신혼부부), 혼인을 계획 중이며 모집공고일로부터 1년 이내 혼인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무주택세대구성원(예비신혼부부), 6세 이하 자녀가 있는 한부모 무주택세대구성원(한부모가족)이다. 공급 시 혼인 2년 이내 및 예비 신혼부부(한부모가족 포함)에게 30%를 우선공급(1단계)하고 2단계로 나머지 70%는 1단계 낙첨자 및 그 외 대상에 공급한다.

공공분양 물량은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특별공급 청약 신청을 접수한다. 12월 6~7일에는 일반공급 1순위 중 당해지역 거주자, 12월 8~9일에는 경기도·수도권 거주자 접수를 받는다. 일반공급 2순위 대상자는 12월10일 일괄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신혼희망타운의 경우 공공분양주택 특별공급 접수 동일기간 동안 해당지역 거주자 접수를 받고, 이후 12월9일까지 수도권 거주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정부는 사전청약 물량을 늘릴 계획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이달 말 민간부문 사전청약 물량 중 서울 인근 도심지를 중심으로 한 첫 민영주택 사전청약 6000호 물량을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라며 “민간부문 사전청약 물량을 당초 10만1000호에서 10만7000호까지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진·안광호 기자 h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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