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15억원 넘는 '국민평형'..3년새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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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 사이 84㎡(전용면적) 아파트 중 전셋값이 15억원을 넘는 단지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의 아파트 실거래가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84㎡ 아파트 전셋값이 15억원을 넘는 단지가 2018년 3곳에서 현재 53곳으로 늘었다.
이처럼 15억원이 넘는 고가 중형 아파트가 는 것은 지난해 7월말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을 통해 시행된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 시행에 따른 전셋값 급등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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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84㎡인데 전셋값 15억원 넘어
최근 3년 사이 84㎡(전용면적) 아파트 중 전셋값이 15억원을 넘는 단지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의 아파트 실거래가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84㎡ 아파트 전셋값이 15억원을 넘는 단지가 2018년 3곳에서 현재 53곳으로 늘었다.
84㎡는 분양면적 기준으로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32~33평형대 아파트다. 15억원은 매매가 기준으로 삼아도 아예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이 금지되는 기준선이다.
서울의 경우 고가단지가 밀집한 강남구가 26개 단지로 가장 많았고 서초구가 21곳, 송파구가 4곳이었다. 전체 53곳 중 51곳이 강남3구에 집중되 된 셈이다. 강남3구 외에는 성동구와 동작구가 각각 1개 단지씩 포함됐다.
이처럼 15억원이 넘는 고가 중형 아파트가 는 것은 지난해 7월말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을 통해 시행된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 시행에 따른 전셋값 급등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전셋값이 15억원이 넘는 임대차 계약도 늘어나는 추세다. 2018년에는 해당 가격대의 거래는 17건에 불과했지만 2019년 50건, 지난해 231건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이미 351건으로 지난해 거래건수를 한참 넘어섰다.
업계에선 내년 이 같은 전셋값 상승세가 더 가팔라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대출 규제로 매수세 위축된데다 사전청약 대기수요까지 합쳐지면서 전세 수급 불균형이 심화할 가능성 때문이다.
특히 내년부터는 지난해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한 전세매물이 5% 상한선 규제가 없는 신규계약으로 전환되기 시작하는 만큼 전셋값이 폭등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등으로 전세 수요가 커진 상황"이라며 "내년에는 입주 물량이 늘지 않고 계약갱신청구권까지 만료되는 만큼 전세보증금이 15억원을 넘는 국민 평형 아파트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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