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건설 '신촌 PEER 이랜드 청년주택', 2030 네트워킹서 육아까지..청년세대 눈높이에 '딱'

권한울 2021. 7. 12.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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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기좋은 아파트 / 주거혁신 최우수상 ◆

제25회 매경 살기좋은 아파트 선발대회에서 주거혁신 최우수상의 영예는 이랜드건설의 '신촌 PEER 이랜드 청년주택'이 안았다.

이랜드가 청년주택 1호점으로 내놓은 신촌 PEER 이랜드 청년주택은 서울 마포구 창전동에 위치한 청년 임대주택으로 대지면적 4237.1㎡, 지하 5층~지상 16층, 589가구 규모다. 해당 용지는 원래 이랜드의 발상지인 이랜드 신촌 사옥이었다.

1988년부터 백화점, 아파트, 오피스텔 사업 등을 진행해온 이랜드건설은 2016년 이랜드리테일 사옥으로 쓰던 신촌 사옥을 역세권 청년 임대주택으로 하는 방안을 서울시에 제출했다. 청년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룹의 주요 사업 중 하나인 유통부문 본사 사옥 역할을 하던 건물을 헐고 서울시가 주도하는 역세권 청년 임대주택 사업 참여를 결정한 것이다.

이곳은 전 가구 100% 특별공급으로 진행됐다. 해당 임대주택 임대료가 주변 시세 대비 85% 이하 수준으로 저렴한 까닭에 이 주택이 꼭 필요한 사람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소득·자산과 관련된 기준을 마련해 요건을 충족하는 가구에 공급한 것이다.

청년 세대를 겨냥했기 때문에 홍보도 기존 분양 방법과 색다르게 시도했다. 홍보관에는 가상현실(VR) 기계를 설치해 VR로 집 내부를 둘러보고 직접 가구를 배치해볼 수 있도록 했고, 인테리어 플랫폼 '집꾸미기'와 협업해 청년주택 1인 주거 타입인 6평대 원룸 꾸미기 영상을 제작해 330만뷰를 돌파하기도 했다.

그 결과 51대1이라는 높은 청약 경쟁률과 최단 기간 100% 계약 등 여러 기록을 갈아치우며 화제가 됐다. 529가구 공급에 청약자 2만8000여 명이 몰렸고 계약 시작 11일 만에 전 가구 100% 계약률을 달성해 청년주택의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60가구는 지방에서 서울로 온 학생들의 기숙사 형태로 서울시와 협약을 맺은 9개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했다.

이랜드 청년주택의 가장 큰 차별점은 청년들이 살고 싶은 곳에 살고 싶은 집을 제공하자는 이랜드건설의 기본정신과 실거주자 관점으로 설계한 고품질 주거 서비스에 있다. 이랜드건설은 청년주택을 건설하기 위해 전국의 1만명 넘는 청년과 신혼부부를 만나 고객 조사를 했다. 주거의 본질에 대해 깊이 있는 조사를 실시해 입주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한 것이다. 조사에서 청년층은 '진로 상담 등 또래와의 커뮤니티'를, 신혼부부는 '육아'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이를 반영해 이랜드건설은 마포구청과 협의해 육아종합지원센터를 마련했고 피트니스센터, 입주민 커뮤니티 공간 등도 구성했다. 또 29.51㎡(약 8.93평) 타입에는 희소한 대면형 주방이 들어가 청년 고객에게 큰 호응을 얻었고, 17.29㎡(약 5.23평) 타입에는 붙박이장을 두 개 넣어 옷을 수납할 공간이 부족해 힘들어하는 청년들 고민을 해결했다.

아울러 이랜드건설은 지자체와 협력을 통해 서울시 청년 임차보증금 대출, 서울시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대출, 청년 전용 버팀목전세자금 대출 등 여러 전세대출 상품을 연결해 실질적인 주거 안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랜드건설은 공공지원 민간 임대주택 확장에 대해 선제적으로 토지를 개발해온 성과를 인정받아 2018년과 2019년 2년 연속 국토교통부 표창을 받았다. 작년 9월에는 국토부에서 개발 분야 우수 부동산 서비스 사업자 인증을 획득하며 업계 최고·최대의 공공지원 민간 임대주택 사업자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이랜드건설 관계자는 "이랜드건설은 다른 대형 건설사와 달리 시공만 하지 않고 땅 매입부터 기획, 설계, 마케팅, 사후관리까지 총괄한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기획하기 때문에 민간 임대주택 시장에서 혁신적인 주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신촌 청년주택은 올해 41주년을 맞은 이랜드가 창업 초기부터 가져온, 청년을 위한 사회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를 잘 보여주는 곳"이라며 "미래를 향한 도약을 꿈꾸는 청년 세대에게 발판이 될 수 있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랜드건설은 향후 5년 안에 10만가구, 청년 10만명의 주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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