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하반기 불장 예감, 10명 중 6명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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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집값 안정을 위해 상반기 내내 여러 대책을 내놨지만, 시장 불안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24일 한국부동산원 6월 3주(21일 기준)차 주간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수도권 집값 변동률은 0.35%로 전주(0.34%)보다 확대해 통계가 작성된 2012년 이래 9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상반기 막바지부터 수도권 집값과 전셋값이 고루 오르기 시작하면서 하반기 집값 전망도 부정적으로 바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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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집값 안정을 위해 상반기 내내 여러 대책을 내놨지만, 시장 불안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특히 수도권 아파트값 주간 상승률은 9년 1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올랐다. 서초구에서 불을 지핀 전셋값 상승세는 경기도와 인천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그러면서 집값 상승세를 관망하던 시장에서도 하반기에 꾸준히 집값이 오를 거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24일 한국부동산원 6월 3주(21일 기준)차 주간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수도권 집값 변동률은 0.35%로 전주(0.34%)보다 확대해 통계가 작성된 2012년 이래 9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울(0.12%)과 경기도(0.44%), 인천(0.48%)이 모두 높은 상승 폭을 유지하면서 수도권 집값이 올랐다.
서울의 집값 상승세는 여전히 강남과 강북의 대표적인 재건축단지 밀집 지역이 주도했다. 정부 정비사업 호재가 예상되는 지역의 집값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노원구(0.25%)와 서초구(0.18%), 강남구(0.17%), 동작구(0.17%), 송파구(0.15%), 마포구(0.15%), 도봉구(0.14%)가 주도했다. 부동산원은 “교통이나 개발호재 있는 중저가 지역과 일부 재건축 중심으로 매수세 유입되며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전셋값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초구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한 폭등세에서 경기도 인천이 고루 상승하는 분위기로 전환했다. 서초구는 지난주 0.56% 상승에서 이번 주에는 0.36% 상승으로 상승세가 다소 꺾였다. 하지만 경기도가 지난주 0.18%에서 0.03% 포인트 오른 0.21%를 기록했고, 인천도 같은 기간 0.35%에서 0.41%로 상승 폭이 커졌다.
이처럼 상반기 막바지부터 수도권 집값과 전셋값이 고루 오르기 시작하면서 하반기 집값 전망도 부정적으로 바꾸고 있다. 정부는 그동안 대규모 주택 공급을 약속하면서 시장에 ‘지금 당장 집을 살 필요가 없다’는 신호를 주는 데 주력했다. 하지만 집값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하반기에도 ‘불장’일 거란 예측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부동산114가 전국 715명을 대상으로 2021년 하반기 주택 시장 전망을 물었더니, 응답자 10명 중 6명(62%)은 상승을 선택했다. 이 비중은 지난해 하반기에 조사된 올해 상반기 전망(70%)과 비교하면 다소 줄어든 셈이다. 매매가격 상승을 예상한 이유로는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가격 상승(42.34%)’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전세시장에 대한 전망은 더 어두웠다. 10명 중 7명(72%)이 상승을 선택했고, 하락 응답은 4%에 그쳤다. 수요자들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전세 매물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집값 상승의 여파가 전세수요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봤다. 서울 등 인기 지역의 입주 물량 부족(23.5%)과 매수심리 위축에 따른 전세수요 증가(23.5%), 임대차 3법 시행 영향(23.1%) 등을 원인으로 꼽은 응답자가 많았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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