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서울 아파트값 금융위기 직전 고점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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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서울 아파트 가격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고점에 근접했다고 경고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 장관회의에서 "서울 아파트 가격이 물가 상승률을 배제한 실질가격 기준으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조정을 받기 이전 수준의 과거 고점에 근접했다"면서 "하반기 주택시장이 또 불안해질 것이라는 일방향적 기대를 형성하는 데 매우 우려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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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서울 아파트 가격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고점에 근접했다고 경고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 장관회의에서 “서울 아파트 가격이 물가 상승률을 배제한 실질가격 기준으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조정을 받기 이전 수준의 과거 고점에 근접했다”면서 “하반기 주택시장이 또 불안해질 것이라는 일방향적 기대를 형성하는 데 매우 우려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물가상승률을 배제한 2008년 5월 금융위기 이전 서울 아파트 실질가격을 100으로 봤을 때, 올해 5월 서울 아파트 실질가격은 99.5”라며 “글로벌 금융위기로 아파트 가격이 조정을 받기 이전 수준에 근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에서 부동산 과열을 우려, 조기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 국내에서도 7월부터 차주단위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확대 등 가계부채 유동성 관리가 강화된다는 점 등도 간과할 수 없는 상황변수”라고 부연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2.4 대책 등 주택공급대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는 발언도 내놓았다.
홍 부총리는 “도심사업 후보지(신규택지 11만9000호 제외)의 경우 약 11만호를 발표하여 올해 목표물량 4만8400호의 약 2배 이상 후보지를 확보했다”며 “3기 신도시 등에 대해 7월부터 진행될 올해 분(3만호) 사전청약 준비가 마무리 단계에 있고, 높은 기대를 반영해 연내 사전청약물량을 2000호 추가하는 것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전세공급과 관련해서는 “올해 공급계획물량 7만5000호 중 현재 3만9000호 입주자 선정 완료, 3000호 약정계약 체결 등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며 “정부는 부동산정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지, 정책에 부족함이 없는지, 현장 실수요자들의 애로는 무엇인지 등을 더 낮은 자세에서 더 촘촘히 경청하고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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