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릿지] 1년 전 청주 휩쓴 갭투자.."급매물 쌓입니다"

최동수 기자 2021. 3. 2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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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에서 아파트 매물이 늘어나고 있다.

공시가 급등으로 다주택자의 보유세 부담이 커지는 등 세금 부담 매물이 하나둘씩 매물로 나온다.

머니투데이 건설부동산 전문 유튜브채널 부릿지는 지난 25일 지난해 갭투자의 성지였던 충북 청주시를 다시 찾았다.

6월 전에 세금 부담 매물은 좀 더 나올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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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에서 아파트 매물이 늘어나고 있다. 공시가 급등으로 다주택자의 보유세 부담이 커지는 등 세금 부담 매물이 하나둘씩 매물로 나온다.

지난해 가는 곳마다 집값을 띄워 놓은 갭투자자는 매물을 시장에 던졌을까? 지금 시장에 나오는 매물은 그들이 던진 매물 일까? 이미 고점에 실수요자에게 떠넘겼을까?

머니투데이 건설부동산 전문 유튜브채널 부릿지는 지난 25일 지난해 갭투자의 성지였던 충북 청주시를 다시 찾았다. 지난해 5월8일 방사광가속기 유치발표 때 외지 갭투자자가 대거 몰려간 아파트 단지를 살펴봤다. 부동산을 직접 찾아가 보고 세무사를 만나 갭투자자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들었다.
▶유튜브 채널 부릿지를 구독하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최동수 기자
안녕하세요. 부릿지 최동수 기자입니다. 저희가 지난해부터 청주에서 갭투자자들의 움직임을 보여드리고 있죠. 7.10대책 이후 9개월여 만에 다시 청주를 찾았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갭투자자 매물 쌓이고 있다는 소식을 들어서입니다. 청주는 외지인 갭투자가 전국에서 가장 많이 일어난 곳 중 한 곳입니다. '휩쓸었다', '쓸어 담았다'는 표현이 나올 정도였는데요. 지금 청주는 어떻게 변했을까요? 지금부터 저랑같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최동수 기자
첫 번째로 찾은 곳은 청주시 흥덕구입니다. 흥덕구는 최근 1년간 외지인 거래 비중이 40%가 넘습니다. 지금 뒤로 보이는 아파트가 청주시 대장 아파트 인데요. 지난해 수천만원을 들고 투자자들이 몰려 매물을 사들였습니다. 올해 초 대비 3개월여 만에 매물이 3배 넘게 쌓였는데요. 지금부터 부동산을 가보겠습니다.


▶최동수 기자
투자자 매물이 쌓여 있나요?

▶청주시 흥덕구 A공인중개업소 대표
급매물이 나와 있어요. 세금 부담이 좀 큰 것 같아요. 많이 나와 있어요. 거래는 잘 안 되고 있고요. 매수자들은 4~5월부터 매물이 쏟아질 거로 생각하고 있어요. 기다리고 있다고 봐야죠.

(외지인들이) 많이 내놓고 계시고요. 다. 보통 한 2~3채 가지고 계신 분들은 다 내놓으셨고요. 많이 사셨던 분들은 일부만 내 놓으셨어요 . 가격도 조정되는 분위기인데요. 3000만원~5000만원 정도 내려서 내놓고 있고요.

▶최동수 기자
흥덕구에서 북쪽으로 조금 올라왔습니다. 청원구고요. 여기는 오창읍입니다. 오창은 지난해 상반기 방사광가속기 이슈가 있었던 곳이죠. 당시 많은 외지 투자자들이 이곳에 몰려왔는데요. 하루자고 일어나면 1000만원, 계약이 취소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외지투자자가 몰려온 지 1년 정도 됐는데요. 투자자들은 다 팔고 빠졌을까요? 최근에 신고가가 찍히는데 누가 매수하고 있는 걸까요? 같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청주 청원구 B공인중개업소
방사광 가속기 때 들어왔던 사람들은 빠진 사람이 많고요. 지금 사는 사람은 실수요자들이 대부분이죠. 갑자기 물건이 잠기니까 사는 거죠. 먼저 들어온 투자자분들 매물은 정리가 좀 됐고요. 뒤늦게 현지에 있는 사람들이 조금 샀어요. 뒷북을 친 거죠. 초창기 투자자는 무더기로 뭉쳐 다니면서 싹 빠져나가고 다른 지역으로 가서 또 사죠. 그 사람들 수법이더라고요.

▶최동수 기자
부동산을 둘러보니 아직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는 투자처가 있다는데요. 분양권입니다. 분양 당시 미분양으로 계약금 1100만원만 내면 중도금을 안 내도 되는 분양권인데요. 부동산에 한 번 물어보겠습니다.

▶ 서원구 C공인중개업소
외지인들이 볼 때는 투자 가치가 있다고 본 거예요. 중도금 대출을 받지 않고 계약금 1100만원만 있으면 되는 거죠. 막판에 혹시 물려서 못 나와도 계약금만 포기하면 되니까요. 프리미엄 1억원 이상에 매수한 사람들도 있을 거예요. 지금도 외지투자자들이 많이 찾아요. 다음주 명의변경하는 2건 있는데요. 둘 다 외지인 분이세요. 하나는 용인분, 하나는 부산분이에요.


▶최동수 기자
청주 부동산을 통해 갭투자자들의 움직임을 알아봤다면 지금부터는 세무사를 만나보겠습니다. 다주택자들 투자자들의 가장 큰 고민은 세무사들이 가장 잘 알고 있겠죠. 지금부터 세무사를 만나보겠습니다.

▶김형석 김&정 세무사무소 세무사
투자자는 크게 두 부류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아요. 오래전부터 투자를 하신 분들과 2018~2020년 진입하신 분들이요. 오랫동안 투자했던 분들은 계속하고요. 신규로 진입했던 분들은 실제로 지난해 12월31일 잔금으로 많이 정리했어요. 문의가 엄청났습니다. 지역은 포항, 평택, 안성, 원주 같은 곳이었어요. 10채씩 정리하신 분들도 계셨어요.

특정 이슈를 기다리시면서 투자하셨던 분들은 어떻게든 가져가려고 해요. 신규 법인을 세워서 양도하거나 아니면 가족한테 증여하려고 하죠. 6월 전에 세금 부담 매물은 좀 더 나올 것 같아요.

▶최동수 기자
오늘 부릿지는 지난해 가장 갭투자가 가장 활발하게 일어난 청주를 둘러봤습니다. 부동산을 둘러보니 크게 4가지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매수세는 확실히 잠잠해졌습니다. 지금 청주시장을 움직이는 건 소수의 실수요자들이었습니다. 투자자들의 매수세는 거의 없다고 얘기했고요.

두 번째는 진짜 꾼들은 이미 실수요자에게 떠넘기고 빠져나갔다는 겁니다.세번째는 세 부담을 느끼는 투자자는 지금 매물을 내놓고 있다고 합니다.

주요 단지들을 보면 매물이 쌓여있는데요. 외지 투자자들이 많이 내놓고 있는 매물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투자자 중에는 앞으로 더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내놓지 않고 전세를 1~2번 정도 더 돌리겠다는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그게 청주 시장에 있는 외지 투자자들의 모습들인데요. 오늘 많은 부동산을 찾아가 봤는데 우려하는 것이 있었습니다. 지금 시장에서 나오는 매물을 받아내는 게 대부분 실수요자라는 점입니다.

앞으로 부동산 시장을 속단할 수 없지만 외지투자자들이 급격하게 빠져나갔을 때 청주 시민들이 손해를 떠안을 수 있다고 우려를 했습니다. 현지 부동산을 만나서 얘기를 들어보면 앞으로 추가 상승을 기대하기에는 어렵지 않겠냐 이런 전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단기간에 너무 가파르게 올랐고 지금 외지인 매수세가 잠잠해진 상황에서 청주시민들의 거래만으로는 작년과 같은 상승세가 다시 오기는 쉽지 않다.

그리고 올해 분양물양이 많은 만큼 공급이 늘어나면 집값 상승이 어려울 수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오늘 청주를 둘러봤는데요. 앞으로 또 어떻게 움직이는지 지속해서 살펴보면서 새로운 소식을 전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출연 김형석 김&정 세무사무소 세무사
촬영 최동수 기자
편집 김세용 인턴PD
디자인 신선용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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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수 기자 firefly@mt.co.kr, 김세용 디지털뉴스부 인턴 , 신선용 디자이너 sy053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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