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물집 생겨 병원 갔더니…피부 속 '기생충' 득실

이소원 인턴 기자 2025. 6. 18.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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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를 뽑다 피부에 기생충이 침투해 손에 다발성 물집이 생긴 한 태국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4일(현지 시각) 싱가포르 매체 머스트셰어뉴스에 따르면 최근 태국의 한 여성은 하루 종일 야외에서 잡초 제거 작업을 한 뒤 저녁부터 극심한 가려움증을 느꼈고, 다음 날 손에 물집이 무리 지어 생긴 것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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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태국에서 잡초를 뽑다 피부에 기생충이 침투해 손에 다발성 물집이 생긴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 = 페이스북 캡처) 2025.06.1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소원 인턴 기자 = 잡초를 뽑다 피부에 기생충이 침투해 손에 다발성 물집이 생긴 한 태국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4일(현지 시각) 싱가포르 매체 머스트셰어뉴스에 따르면 최근 태국의 한 여성은 하루 종일 야외에서 잡초 제거 작업을 한 뒤 저녁부터 극심한 가려움증을 느꼈고, 다음 날 손에 물집이 무리 지어 생긴 것을 발견했다.

병원을 찾은 그는 '피부 유충 이행증(Cutaneous Larva Migrans·CLM)'을 진단받았다. 이 질환은 개나 고양이 등의 소장에 기생하는 구충(갈고리벌레)의 알이 배설물을 통해 배출된 뒤, 흙이나 모래에서 유충으로 부화해 인간의 피부로 침투하면서 발생한다.

해당 질환은 유충이 피부 속에서 이동하며 뱀 모양의 붉은 발진과 함께 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인간의 체내에서는 성충으로 자라지 못해 일반적으로 2~8주 내 자연 치유되지만 2차 감염 예방과 빠른 증상 완화를 위해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다.

수라나리공과대 기생충질병연구센터의 나트카팟 라타나피툴 박사는 "CLM은 주로 브라질구충(Ancylostoma braziliense)이나 개구충(Ancylostoma caninum) 유충이 원인"이라며 "오염된 흙이나 모래 위를 맨발로 걷거나 피부가 직접 노출된 상태로 앉고 눕는 과정에서 유충이 피부 속으로 침투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질환은 열대 지방, 특히 어린이나 농업 종사자에게서 흔히 발생한다"며 "피부에 다발성 물집이 나타나면 지체하지 말고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ometru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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