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차' 금상 준 학생만화공모전...1년 만에 지정 주제→자유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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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풍자한 카툰 '윤석열차'에 상을 줘 이듬해 정부 예산이 삭감되는 등 홍역을 앓았던 전국학생만화공모전이 올해 공모 주제에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18일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따르면 다음 달 15일부터 8월 15일까지 작품을 접수하는 제26회 학생만화공모전은 지난해와 달리 공모 주제에 제한이 없다.
24회까지 주제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었던 학생만화공모전은 지난해 처음으로 주제를 주최 측에서 미리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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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자유롭게 표현하도록 변경"

2022년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풍자한 카툰 '윤석열차'에 상을 줘 이듬해 정부 예산이 삭감되는 등 홍역을 앓았던 전국학생만화공모전이 올해 공모 주제에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공모 주제에 제한을 뒀는데, 1년 만에 제자리로 돌아간 셈이다.
18일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따르면 다음 달 15일부터 8월 15일까지 작품을 접수하는 제26회 학생만화공모전은 지난해와 달리 공모 주제에 제한이 없다. 24회까지 주제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었던 학생만화공모전은 지난해 처음으로 주제를 주최 측에서 미리 지정했다.
당시 주제는 '지구 환경보호', '인공지능과 미래' 두 가지로, 초중고 학생들은 이 중 한 가지를 선택해야 했다. 2000년 시작된 학생만화공모전은 12회까지는 제시된 주제와 자유 주제 가운데 하나를 택하는 방식이었고, 13회부터는 참가자들이 주제를 자유롭게 정했다.
이러다 지난해 갑작스럽게 공모 방식이 바뀌다 보니 2022년의 논란 때문이 아니냐는 뒷말이 나왔다. 그해 카툰 부문 금상 수상작 '윤석열차'는 윤 전 대통령 얼굴을 한 기차를 김건희 여사가 운전하고, 객실에서는 검사들이 칼을 들고 도열한 모습을 표현해 논란이 됐다.
당시 문화체육관광부는 "정치적 주제를 노골적으로 다룬 작품을 선정한 것은 학생의 만화 창작 욕구를 높이려는 행사 취지에 지극히 어긋난다"고 불쾌감을 표시했고, 2023년 예산의 48%를 삭감했다. 문체부와 경기도교육청은 2023년부터 공모전 후원단체에서 이름을 빼기도 했다. 공모전 대상과 금상 수여자도 문체부 장관과 경기도교육감에서 경기도지사와 부천시장으로 각각 바뀌었다. 2023년 공모전 때는 시상식만 예정대로 열리고 수상작 전시회가 돌연 취소되기도 했다.

만화영상진흥원 관계자는 "학생들이 개성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데 지정 주제보다는 자유 주제가 더 낫다고 판단했다"며 "(후원단체에서 빠지면) 3년간 신청이 안 되기 때문에 내년에 문체부장관상과 경기도교육감상을 다시 신청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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