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아파트 39만가구 분양.. 작년보다 20% 늘어
올해 서울 4만4700여가구를 포함해 전국에서 민간 아파트 39만여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단일 재건축으로는 역대 최대인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1만2032가구) 등 대규모 물량이 나오면서 작년보다 공급 물량이 20% 정도 증가한다. 하지만 청약통장 가입자가 전 국민의 절반을 넘어선 데다 ‘로또 청약’ 광풍 속에 청약 경쟁률도 계속 치솟고 있어 올해 당첨도 ‘하늘의 별따기’일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1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아파트 분양 물량은 수도권 20만6651가구, 지방 18만4203가구로 수도권 비중이 좀 더 높다. 서울에서는 서초구 래미안원베일리(2990가구)·방배6구역(1131가구), 성북구 장위10구역(2004가구), 송파구 잠실진주(2636가구) 등이 분양에 나선다. 경기도에서는 광명 2·5·10R구역 재개발(7273가구), 수원권선6구역(2175가구) 등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다만 분양 계획 물량에는 재건축·재개발 조합원 몫도 포함돼 있어 실제 청약을 통해 공급되는 물량은 이보다 훨씬 적다. 둔촌주공의 경우 일반공급 물량은 4786가구로 전체의 절반 이하다.
분양 물량이 늘지만 청약 당첨은 쉽지 않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작년 11월 말 기준 전국 청약통장 가입자는 2710만명으로 국민 절반 이상이 청약 통장을 갖고 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50만명 넘게 늘었다. 전체 통장 가입자 중 서울 가입자만 679만명에 이른다.
청약 경쟁률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기존 아파트값이 급등한 상황에서 정부의 분양가 통제로 신축 아파트 분양가가 시세보다 크게 저렴해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청약 평균 경쟁률은 77대1로, 2000년대 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2019년(32대1)과 비교하면 두 배로 뛰었다. 서울에선 청약 가점 60점은 넘어야 당첨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3인 가구 기준으로 무주택 기간과 청약 통장 가입기간이 각각 14년은 채워야 받을 수 있는 점수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분양가가 저렴한 데다 새 아파트 선호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청약 열풍이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하버드처럼 찍힐라”…美대학들, 반유대주의 이슈에 백악관과 물밑 접촉
- 번화가 하수구에서 기어 나온 여성…마닐라 충격 안긴 이 사진
- What’s New on Netflix: Highlights of 5th week of May
- “원전 없인 AI 못한다”...엔디비아 젠슨 황, 탈원전 대만에 경고
- 이번 여름, 로제처럼 촉촉하고 윤기 있게 웻 헤어
- “기내 연기 가득”…이륙 15분만에 회항한 항공기, 이것 때문이었다
- 하이힐과 플랫 사이, 이번 여름의 쿨 클래식을 완성시킬 ‘미들힐’
- 이준석 “이재명 당선시 정치 활극 장 된다...투표로 심판해야”
- 김문수 “산불 피해 보상 1순위…원자력 대통령 될 것"
- 5호선 방화범 “이혼 소송 결과에 불만 있어 범행” 진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