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로 오른 세종 집값 잡히나 했더니.. 이젠 전세 상승세가 전국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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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1%나 오른 세종시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최근 들어 잠잠해지고 있다.
세종시 전세시장이 불안해진 것은 먼저 인구가 꾸준히 유입되는 가운데 주택 공급은 줄어든 탓이다.
세종시는 외지인 소유 주택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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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1%나 오른 세종시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최근 들어 잠잠해지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전셋값 상승세가 무섭다.
7일 한국감정원의 '11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95% 오르며 오름 폭이 작아졌다. 반면 전셋값은 한 달만에 5.25%나 올랐다. 전세값 상승 폭이 전국에서 가장 컸다.
세종시 전세시장이 불안해진 것은 먼저 인구가 꾸준히 유입되는 가운데 주택 공급은 줄어든 탓이다. 세종시 ‘세종통계월보 11월호’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세종시 인구는 35만6302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2.9% 증가했다.
반면 올해 세종시 아파트 입주 물량은 작년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올해 세종시 아파트 입주 물량은 5600가구였다. 지난 2015년 1만7382가구, 2016년 7653가구, 2017년 1만5479가구, 2018년 1만4002가구, 2019년 1만1411가구였던 것과 비교해 크게 줄어든 수치다.
여기에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금 비율)이 낮아진 것도 전셋값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의 전세가율은 69.9%였다. 세종시는 40.9%로 상대적으로 매우 낮다.
이 밖에 늘어난 보유세가 다주택자를 자극해 임대료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세종시는 외지인 소유 주택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이다. 다주택자도 많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9 주택소유통계'에 따르면 세종시는 2주택 이상 소유자 비율이 20.4%로 제주 다음으로 높다. 개인 소유 가운데 외지인이 소유하고 있는 비율은 35.3%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이들은 내년 종합부동산세 과세기준일인 6월 1일 이전에 집을 팔 지 오른 세금을 부담할 지를 결정해야 한다. 이들이 집값 상승세와 커진 양도소득세 부담 등을 감안할 때 집을 팔지않는 게 더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세 부담을 임대료에 반영하는 측면이 있는 셈이다.
박합수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단지마다 전세가율이 다소 차이는 있으나 서울 등 다른 지역의 전세가율과 비교하면 세종의 전세가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만큼 전세가격은 더 급등할 우려가 있다"면서 "공급 부족에 따른 수급불균형과 주택 가격 상승에 따른 전세가격 견인, 세금 부담 전월세 전가 현상이 당분간은 세종시 전세 시장에서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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