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늦기 전에 집 사자"..규제 앞둔 부산, 주택 매매 심리지수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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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매매 시장 소비심리지수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행정수도 이전 이슈로 집값이 많이 오른 세종은 지난달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129.2로 9월 139.7보다 10.5포인트 내렸지만, 주변 지역으로 상승세가 옮아가는 풍선효과로 인해 충남이 134.9에서 141.5로 6.6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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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주택 매매 시장 소비심리지수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정부의 추가 규제를 앞둔 부산을 비롯해 집값이 많이 오른 울산, 대구, 충남 등지에서 소비심리지수가 큰 폭으로 뛰었다.
16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의 '10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10월 서울 지역의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월 129.5에서 1.9포인트 오른 131.4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전국 152개 시·군·구 6680가구와 중개업소 2338곳에 대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산출됐으며 0∼200 범위의 값으로 표현된다. 심리지수는 95 미만은 하강국면, 95 이상·115 미만은 보합국면, 115 이상은 상승 국면으로 분류된다.
서울의 매매시장 심리지수는 올해 7월 155.5에서 8월 137.5, 9월 129.5로 하락했다가 지난달 반등했다. 7·10대책과 8·4공급 대책으로 지수가 내림세를 보였지만 소폭이나마 다시 오름세로 바뀐 것이다.
경기도의 경우 9월 122.3에서 10월 132.0으로 9.7포인트 올랐고 수도권 전체적으로도 같은 기간 123.7에서 129.9로 6.2포인트 상승했다.
매매시장 심리지수는 지방 광역시에서 더 큰 폭으로 뛰었다. 부산은 지난달 145.5로 9월 121.4에서 24.1포인트 상승했다. 울산은 131.8에서 152.7로 20.9포인트, 대구는 135.2에서 149.9로 14.7포인트 각각 올랐다.
행정수도 이전 이슈로 집값이 많이 오른 세종은 지난달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129.2로 9월 139.7보다 10.5포인트 내렸지만, 주변 지역으로 상승세가 옮아가는 풍선효과로 인해 충남이 134.9에서 141.5로 6.6포인트 올랐다.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10월 서울의 전세시장 지수는 전달 131.0에서 6.6포인트 오른 137.6을 기록했다. 경기도는 128.4에서 133.2로 4.8포인트 올랐고 인천은 121.0에서 129.2로 8.2포인트 상승했다.
지방의 전세시장 심리지수는 125.6으로 전달 118.9와 비교해 6.7포인트 상승했다. 울산이 135.8로 시·도 중에서 서울 다음으로 지수가 높았다. 전국의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30.2로 전달 123.9에서 6.3포인트 올랐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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