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거래 급감한 8월, 부동산중개업소 폐·휴업 늘어

이미연 2020. 9. 25.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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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업은 7~8월 2개월 연속↓..부동산법·대책에 코로나까지 겹쳐
서울 부동산중개업소 전경 [사진 매경DB]
연이은 부동산 정책 발표과 부동산법 개정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까지 겹치며 지난 8월 전국적으로 주택 거래량은 8만5272건으로 전달보다 39.7% 급감했다. 이 여파로 지난달 부동산중개업소 개업은 줄고, 폐·휴업은 늘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25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8월 전국적으로 부동산중개업소는 개업 1302건, 폐업 1028건, 휴업 69건으로 집계됐다.

6월에 1488건으로 나타났던 개업업소 수는 7월으로 1468건으로 줄었고 8월에는 1300여건으로 더 감소한 것. 7월 1087건을 기록한 폐업과 휴업업소 수는 8월 1097건으로 소폭 늘었다.

특히 서울의 경우 가을 이사철(9∼10월)을 앞두고 중개업소 폐·휴업이 지난 6월 141건, 7월 149건, 8월 182건으로 2개월 연속 증가세다.

지난 7월 31일부터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골자로 한 새 임대차법이 시행되면서 전·월세 물건이 큰 폭으로 줄어들고, 거래가 얼어붙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공인중개사협회 관계자는 "부동산 규제와 코로나19 여파로 당분간은 주택 시장이 계속 침체기를 이어갈 것"이며 "서울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폐·휴업이 개업을 앞서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연 기자 enero2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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