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규제 비웃듯.. 또 오른 매매·전세價

박상길 2020. 9. 24.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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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부동산 다중 규제와 공급 대책 '투트랙' 전략에도 집값이 좀처럼 안정세를 되찾지 못하고 있다.

서울지역 아파트값 상승률은 확연히 꺾였지만 그렇다고 하락세로 접어들지는 않고 있다.

그 외 서울 다른 지역들도 모두 상승률이 0.00∼0.02% 수준에 그쳤다.

경기도 아파트값은 이번주 0.10% 올라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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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위축 우려에 관망세 심화
상승률 꺾였지만 혼란 이어져
전셋값 0.08% ↑ 65주째 상승
서울 아파트값과 전셋값이 좀처럼 안정세로 접어들지 못하고 있다. 한 시민이 아파트 밀집 지역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의 부동산 다중 규제와 공급 대책 '투트랙' 전략에도 집값이 좀처럼 안정세를 되찾지 못하고 있다. 서울지역 아파트값 상승률은 확연히 꺾였지만 그렇다고 하락세로 접어들지는 않고 있다. 전셋값은 새 임대차법 영향으로 상승세가 여전하다.

2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주 0.01% 올라 5주 연속 소폭 상승에 그쳤다.

감정원은 "7·10대책, 8·4 공급대책 영향과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위축 우려 등으로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9억원 이하,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고가 주택이 많은 강남4구는 보유세 부담 등 영향으로 서초구와 송파구는 8월 둘째주부터 7주 연속 보합(0.00%)을 기록 중이며 강남구는 상승률이 7주 연속 0.01%로 유지되고 있다. 강동구는 3주 연속 0.01%대 상승률이다. 그 외 서울 다른 지역들도 모두 상승률이 0.00∼0.02% 수준에 그쳤다. 경기도 아파트값은 이번주 0.10% 올라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천은 0.05% 올라 지난주(0.04%)보다 상승률을 키웠다.

지방 아파트값은 0.11% 올라 지난주(0.10%)보다 상승률이 미세하게나마 확대됐다. 지방에서도 행정수도 이전 이슈가 있는 세종시에서 전주 0.44%에서 소폭 줄어든 0.43%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상승세를 유지했다.

전세 시장도 여전히 매물이 부족하고 가격이 내리지 않은 채 불안한 모습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주 0.08% 올라 65주 연속 상승했다. 다만 지난주(0.09%)보다는 상승폭이 소폭 감소했다. 자치구별로 은평구(0.07%→0.10%)를 비롯해 동대문구(0.07%→0.09%), 관악구(0.06%→0.08%) 등 7개 구의 상승률이 지난주보다 커졌다. 강북·도봉·서대문·양천구는 각각 지난주 0.06%에서 이번주 0.07%로 상승했다.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강동구(0.13%)를 비롯해 송파구(0.12%), 성북구(0.11%) 등 3개 구는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나머지 구들은 상승률이 지난주보다 0.01∼0.03%포인트 감소했다.

감정원은 "저금리 기조와 새 임대차 법 시행, 가을 이사철 등의 영향으로 입지 요건이 양호한 역세권 위주로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다만 최근 급등 영향으로 숨 고르기를 보이며 상승폭은 축소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경기도 아파트 전셋값은 0.21% 상승하며 5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위례신도시 등 청약 대기수요 영향이 있는 하남시(0.34%→0.43%)를 비롯해 수원 영통구(0.29%→0.42%), 광명시(0.40%→0.41%), 성남시 분당구(0.24%→0.35%), 과천시(0.20%→0.32%) 등에서 상승세가 이어졌다. 지방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15%로 지난주(0.16%)보다 소폭 둔화했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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