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물 늘었다..다주택자 버티기 끝나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에서 9월 들어 온라인상에 등록된 아파트 매매 물량이 깜짝 증가세를 보였다.
증가 폭 자체는 미미했지만, 6·17, 7·10 부동산대책의 영향으로 거래가 잠긴데다 허위매물 단속의 영향으로 매물 자체가 급감하던 분위기가 갑자기 반전된 것이다.
6일 부동산빅데이터업체 아실(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이날 기준 온라인상에 등록된 서울 아파트 매매 물건은 4만2879건(중복 매물 제외)으로 지난달 31일(4만1852건)보다 2.4% 늘어났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9월 들어 온라인상에 등록된 아파트 매매 물량이 깜짝 증가세를 보였다. 증가 폭 자체는 미미했지만, 6·17, 7·10 부동산대책의 영향으로 거래가 잠긴데다 허위매물 단속의 영향으로 매물 자체가 급감하던 분위기가 갑자기 반전된 것이다. 업계에서는 서울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가 당장 급변할만한 상황이라기보다는 매물이 조정되며 시장이 정상화되는 것으로 진단했다.
6일 부동산빅데이터업체 아실(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이날 기준 온라인상에 등록된 서울 아파트 매매 물건은 4만2879건(중복 매물 제외)으로 지난달 31일(4만1852건)보다 2.4% 늘어났다. 서울 25개 구 가운데 도봉(8.5%), 구로(6.5%), 양천(6.5%), 송파(6.0%), 노원(5.4%), 금천(5.3%) 등 21개 구의 매물이 증가했고 성동(-2.7%), 광진(-1.3%), 강동(-1.0%), 강남(-0.1%)은 감소했다. 특정 업체에 등록된 매물의 증감치이지만 최근 매물이 급격히 줄고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도 크게 줄었던 것을 고려하면 의외의 결과였다.
이 때문에 정부가 다주택자와 법인을 겨냥한 부동산 규제고 이들의 매물이 시장에 나왔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하지만 다주택자의 경우 양도세 중과와 종부세 인상을 피하기 위한 매물 처리 기한이 아직 임박하지 않아 급히 매물을 내놓을 상황은 아니다. 반면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경기 침체 우려가 나오면서 매물이 나오기 시작했다는 해석도 나왔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면 전체 경기에 영향을 미치면서 부동산 시장도 경직될 가능성을 언급해왔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지난달 말 허위매물 단속을 강화한 공인중개사법 개정 이후 시장이 정상화되는 과정으로 본다. 허위매물 단속을 피해 썰물처럼 빠졌던 매물이 옥석을 가린 후 한 번에 다시 등록되는 과정에서 착시효과가 생겼다는 의미다. 고준석 동국대 법무대학원 겸임교수는 “정부 대책의 영향이나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영향을 판단하기엔 아직 이른 상황이다”며 “공인중개사법 개정으로 허위매물이나 확실치 않은 물건들이 사라졌다가 확실성을 담보해서 다시 나오면서 매물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비 오는데 길에서 유리 파편 치운 고등학생들 [영상]
- 병원 진단서 공개한 추미애 아들..보좌관 전화는 '해명 無'
- 2차 재난지원금 논란 가운데 ‘승부사’ 이재명이 얻은 것
- '중학생 의붓딸 살인 사건' 계부·친모 징역 30년 확정
- "대기업 74% 하반기 신규채용 없거나 미정"
- 양홍원, 엉덩이 노출 논란 후 의미심장한 또 다른 게시물
- 반년 새 11억 증가한 재산 해명한 조수진 "단순 실수"
- 밤 9시 넘어 직원과 밥 먹다 영업정지 논란에 서울시 반박
- [써볼lab] 가성비 장착 Q92…우리 LG가 달라졌어요!
- "'주먹질' 취객 제압하다 상처입혀 벌금? 누가 소방관 하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