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7 대책 두 달.."아직도 집값·전셋값 다 안 잡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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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갭투자를 차단하기 위해 내놓은 6·17 대책이 시행된 지 2개월째 접어들었지만 아직 집값이 안정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1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6·17대책 이후 최근까지 2개월 동안(6월 15일∼8월 10일) 수도권의 아파트값은 1.25% 상승했다.
경기도는 올 들어 6·17대책 발표 직전(6월 15일)까지 아파트값 상승률이 5.53%를 기록했는데, 대책 이후 2개월 동안 1.82% 상승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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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정부가 갭투자를 차단하기 위해 내놓은 6·17 대책이 시행된 지 2개월째 접어들었지만 아직 집값이 안정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1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6·17대책 이후 최근까지 2개월 동안(6월 15일∼8월 10일) 수도권의 아파트값은 1.25% 상승했다. 서울은 이 기간 0.50% 올랐고, 경기는 1.82%, 인천은 0.65% 각각 상승했다. 서울 외 지역에서 새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지역의 아파트값은 다소 진정됐다.
경기도는 올 들어 6·17대책 발표 직전(6월 15일)까지 아파트값 상승률이 5.53%를 기록했는데, 대책 이후 2개월 동안 1.82% 상승하는 데 그쳤다.
경기도에서도 6·17대책 전까지 집값이 크게 뛰었던 군포시(9.12%), 수원시(14.21%), 안산 단원구(10.21%)의 경우 대책 발표 후 2개월간 상승률이 0.20%(군포), 1.52%(수원), 1.07%(단원)에 불과했다.
인천 연수구 역시 대책 전까지 올해에만 9.19% 상승했다가 대책 후 2개월간 0.92% 오르는 데 그쳤고 대전 유성구도 같은 기간 상승률이 각각 8.99%에서 2.33%로 낮아졌다.
다만 6·17 대책 발표 직후 규제지역에서 빠져 '풍선효과'가 우려되던 경기 김포시와 파주시 등에서는 집값 상승이 이어졌다.
올 들어 6·17대책 전까지 0.35% 상승하는 데 그쳤던 김포 아파트값은 최근 2개월간 4.90% 올랐고 경기 파주시는 올해 대책 전까지 0.26% 내렸던 아파트값이 최근 2개월 사이 2.37% 올랐다. 경기 하남(4.19%)를 비롯해 충남 계룡(6.43%)과 공주(4.55%) 등도 대책 이후 집값이 많이 뛰었다.
서울은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올 들어 6·17대책 전까지 아파트값(-0.06%)이 떨어졌다가 대책 이후 2개월간 0.50% 오르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고가주택 대출 규제와 세금 부담이 커지자 9억원 이하 아파트가 밀집된 서울 외곽 지역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강북구(0.63%)가 가장 많이 올랐고 도봉구·마포구(0.61%), 노원구(0.60%), 구로구(0.57%) 등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강서구·동대문구(0.56%), 관악구·송파구(0.55%), 양천구(0.52%), 영등포구(0.51%) 등도 평균 이상 올랐다.
6·17대책에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과 송파구 잠실동에서도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보였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76.79㎡는 지난달 14일 20억5000만원에 매매돼 규제 시행 전인 6월 22일(18억원)보다 2억5000만원 뛰었고, 잠실주공5단지 76.5㎡는 지난달 17일 21억3300만원에 계약서를 써 6월 11일 20억8300만원과 비교해 5000만원 오른 값에 팔렸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지난주까지 59주 연속 상승하며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다. 새 임대차법으로 전세 계약기간이 4년으로 늘어나고 계약갱신 시 보증금 인상이 5% 안으로 제한되자 집주인들이 신규 계약에서 전셋값을 올려받은 영향이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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