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 아파트 가격 차이 더 벌어졌다

박지영 2020. 7. 3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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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과 지방의 집값 격차가 더 벌어지면서 서울 아파트 한채를 팔면 5채를 구입할 수있는 지역이 지난해 2곳에서 올해 7곳으로 대폭 늘어났다.

30일 KB부동산 리브온이 KB월간주택가격동향 6월기준 호당 평균 매매가격으로 시뮬레이션 한 결과 서울 아파트 한 채를 팔면 지방 7곳에서는 5채 이상을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들어 서울과 지방의 집값 격차가 더 벌어지면서 지방 아파트 구입부담도 낮아지며 서울 외지인 거래도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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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1채 팔면 5채 이상 구입 가능 지역
1년새 2곳서 7곳으로 증가
올해 서울과 지방의 집값 격차가 더 벌어지면서 서울 아파트 한채를 팔면 5채를 구입할 수있는 지역이 지난해 2곳에서 올해 7곳으로 대폭 늘어났다. 이런 가운데,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지방을 중심으로 갭투자(전세 낀 주택구매)가 증가했지만 최근 다주택자들의 세금부담이 늘어나 지방부터 매도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30일 KB부동산 리브온이 KB월간주택가격동향 6월기준 호당 평균 매매가격으로 시뮬레이션 한 결과 서울 아파트 한 채를 팔면 지방 7곳에서는 5채 이상을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년 전만 해도 충북(5.4채)과 경북(5.2채) 두 곳뿐이었는데 1년만에 5곳이나 증가한 것이다. 올해는 강원(5.7채), 충북(6채), 충남(5.2채), 경북(6.1채),경남(5채),전북(5.4채), 전남(5.3채)등이 가능한 지역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한채의 평균매매가격은 9억2509만원으로, 전년동기(8억1290만원)보다 1억원 이상 올랐다. 반면 올해 한채당 평균가격이 가장낮은 경북지역의 경우 1억5607만원으로 전년도 1억5503억원과 거의 엇비슷한 상황으로 격차는 더 벌어진 상황이다.

올해들어 서울과 지방의 집값 격차가 더 벌어지면서 지방 아파트 구입부담도 낮아지며 서울 외지인 거래도 늘었다. 올해 1월 기준 지방 및 5개광역시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6만494건으로 이 중 서울 거주자 거래 비중은 9.4%(5664건)를 차지했다. 5월은 전체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4만8028건으로 줄었지만 서울 거주자 거래 비중 은 11.8%(5662건)까지 커졌다.

다만 7·10부동산대책 이후 다주택자 및 법인에 대한 세금 규제가 강화되면서 이같은 추세는 수그러들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다주택자들이 세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외곽 지역과 지방 부동산을 먼저 내놓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이미윤 KB부동산 전문위원은 "세금 규제 효과가 나타나는 시점에 지방부터 상승세가 주춤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규제를 받더라도 하락 조정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좋은 입지와 선호도가 높은 신축 아파트 대상으로 거래 대상이 좁혀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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