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인은 죄인이다'..군사작전 방불케 한 '임대 3법'에 분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당정이 마치 군사작전을 펴듯 임대차 3법을 강행시키면서 시장에 후폭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일부 집주인들 사이에서는 정부 의도대로 전셋값이 잡히지 않으면 당정 주요 인사들을 단두대행에 처해야 한다는 과격한 표현까지도 흘러나오고 있다.
집주인이 4년 임대기간을 제대로 보장하지 않거나 거짓으로 세입자를 내보낼 경우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
집주인들은 기존 전셋집을 월세로 전환하는 방안 또한 주요 대처 방법으로 고려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도 나서서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시행되기 직전까지는 전월세 가격이 급등하고 시장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신규 세입자들이 셋집을 구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법이 시행되면 기존 세입자들을 중심으로 단기간은 안정세를 보일 수 있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 보면 민간임대주택 공급이 줄어 시장 불안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은 사실상 4년 동안 거주를 보장해주는 ‘4년 전세’가 시행되면서 대혼란이다. 집주인이 4년 임대기간을 제대로 보장하지 않거나 거짓으로 세입자를 내보낼 경우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 이에 내 집을 내 맘대로 하지 못한다는 집주인들의 한탄이 흘러나온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전세 시장이 품귀 현상을 빚으면서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집주인들은 기존 전셋집을 월세로 전환하는 방안 또한 주요 대처 방법으로 고려하고 있다. 이에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 상한제를 적용받는 기존 세입자들은 상당한 혜택을 누리지만 현재 셋집을 구하러 다니는 신규 세입자들이 피해를 뒤집어쓸 것으로 전망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내년 다주택자의 종부세 요율 인상 예고와 절세의 합법적 우회로였던 주택 매입임대사업자 제도의 축소 본격화가 임대인의 세 부담을 임차인에게 전가하기 위한 이면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전셋값이 급등하는 핫마켓과 달리 전셋값이 하락하는 콜드마켓에서는 임대료 상한제와 재계약 갱신권의 정책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 여당은 이번 법안 처리를 속전속결로 강행했다. 미래통합당은 소위에서 법안을 심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았고 결국 퇴장한 채로 의결이 진행됐다. /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검찰총장 지휘권 폐지" 권고안에 진중권 "나라꼴이 봉숭아학당..그냥 없애라"
- 서동주 "아빠 서세원에 큰 상처..시간 지나니 치유 되더라"
- "입마개 안 한" 로트와일러, 순식간에 산책하던 스피츠 물어 죽여
- 성유리가 공개한 '지선아 사랑해' 이지선 교수 근황.."행복한 저녁식사"
- [단독] "마스크 안써?" 조사받던 피의자, 난데없이 수사관 폭행..
- 9개월간 랜덤채팅에 '여성 후배 번호' 올린 경찰..실형 선고
- '한동훈 불기소' 권고에 최강욱 "피의자들의 '정치적 프레임'에 실로 경악"
- "참담함과 죄책감 엉켜" 울먹인 남인순에 김근식 "박원순과 통화내용 밝혀라"
- '여성 다리' 41번 찍은 몰카범, 무죄 선고된 이유는?
- '조국 딸'에 악성 댓글 단 일베 회원들에 진중권 "당장 구속해 엄중 처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