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거리며 지구대 들어온 ‘상의 탈의’ 남성… 정체 알고 보니

문지연 기자 2025. 6. 24.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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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를 탈의한 남성이 지구대로 들어오는 모습. /경찰청 유튜브

술에 취한 남성이 상의를 탈의한 채 지구대를 찾았다가 수배 사실이 들통나 그 자리에서 체포됐다.

황당한 소동은 지난달 경남 창원의 한 지구대에서 발생했다. 경찰청은 23일 유튜브 채널에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는데, 문제의 남성이 비틀거리며 지구대 주차장을 가로질러 걷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때 남성은 상의를 탈의한 상태였고 윗옷을 어깨에 걸친 채 지구대 문을 열었다.

술에 취한 남성이 상의를 탈의한 채 비틀거리며 지구대 안으로 들어오고 있다. /경찰청 유튜브

술에 취한 남성은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휘청대며 의자에 앉았다. 이어 “어떤 일로 오셨나. 옷 입으시라”는 경찰관 말에 “너 뭐라고 했어”라고 되물으며 바지까지 벗으려고 했다. 그가 방심한 틈을 타 다른 경찰관이 상의를 입혔고 건네받은 지갑에서 신분증을 꺼내 조회했다.

그 결과 남성은 공연음란 혐의로 수백만 원의 벌금형이 내려진 수배자로 확인됐다. 그제야 상황을 파악했는지 남성은 미안하다며 집에 보내달라고 요구했다. 그렇게 다시 나가려는 남성을 경찰이 막아 체포했고 결국 수갑이 채워졌다. 그러나 남성은 수갑을 차고도 경찰관을 향해 발길질하며 저항했다.

그 사이 경찰은 빠르게 남성을 검찰로 넘기기 위한 서류 작업을 시작했다. 이어 호송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남성은 가지 않겠다며 끈질기게 버텼다. 하지만 경찰관 3명에게 붙들린 남성은 경찰차에 태워졌다. 경찰은 “남성을 현장에서 즉시 체포 후 검찰로 인계 조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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