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자 매물 거둬들이고 관망..아파트 전세난 가중돼

조슬기 기자 2020. 7. 1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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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주택자들의 세금 부담을 대폭 늘린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부동산 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섰습니다.

아직 집값이 오르는 추세라 일단 시장을 지켜보겠다는 건데, 늘어나는 세 부담을 세입자에게 떠넘기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조슬기 기자, 대책 발표 이후 시장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부동산 취득부터 보유, 양도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세금폭탄을 투하하겠다고 밝히자, 다주택자들은 일단 매물을 거둬들이며 세 부담을 회피할 전략을 고심하는 모습입니다.

실제 서울 강남 등 고가 주택이 밀집한 지역의 중개업소에는 이번 7·10 대책으로 세금 부담이 얼마나 늘어날 것인지 문의가 줄을 잇고 있는데요.

특히 보유세 부담으로 주택 매도를 염두에 둔 상담 전화도 꾸준히 이어졌습니다. 

단순히 주택을 팔아 세 부담을 줄일지, 아니면 전세나 반전세로 돌릴지 등 어떻게 하는 게 최선인지 전략을 짜는 집주인이 그만큼 많아졌다는 겁니다.

[앵커]

전세 시장이 재차 불안해질 조짐을 보인다고요?

[기자]

집주인들이 시장 분위기를 지켜보자는 쪽으로 돌아서면서 시중의 매물을 거둬들이자 전세 물건 자체가 귀해졌고요.

그나마 있는 전세 물건도 호가가 전보다 크게 뛰었습니다. 

특히, 임차인 보호 목적의 '임대차 3법'이 국회를 통과하기 전에 전셋값을 미리 올림으로써 세입자에게 세 부담을 떠넘기는 건데요. 

때문에 현재 시장에선 집주인들이 전·월세를 올리기 전에 일단 계약부터 하자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SBSCNBC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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