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지역 벗어난 부산, 허위매물신고 227% 상승

김용운 2020. 7. 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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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부동산 규제를 피해 부산과 충북 등 비규제 지역에 투자수요가 몰리면서 해당 지역의 허위매물 신고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이하 KISO) 부동산매물클린관리센터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접수된 부동산 허위매물 신고는 총 2만5295건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1% 늘었다.

KISO 부동산매물클린관리센터는 2012년부터 24개의 부동산 정보제공 플랫폼의 허위매물 신고를 접수하고 처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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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매물클린관리센터 2분기 결과 발표
6월 부산 허위매물 신고 건수 614건으로 폭증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정부의 부동산 규제를 피해 부산과 충북 등 비규제 지역에 투자수요가 몰리면서 해당 지역의 허위매물 신고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이하 KISO) 부동산매물클린관리센터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접수된 부동산 허위매물 신고는 총 2만5295건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1% 늘었다.

부산광역시 광안대교 일대(사진=김용운 기자)
허위매물 신고가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충청북도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1%나 증가했다. 부산시와 대전광역시의 허위매물 신고도 각각 227%, 97% 상승했다. 대구시(37.5%)와 경기도(33%) 등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6월에는 부산시의 허위매물 신고 건수가 614건으로 인천을 제치고 서울·경기도(5172건) 다음으로 많았다. 부산시는 지난해 11월 지역 전체가 규제지역에서 해제되면서 허위매물 신고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허위매물 신고 건수는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부동산 거래도 줄면서 3월(8506건), 4월(6149건), 5월(6421건) 3개월 연속 감소 추세를 보이다가 주택 시장이 과열되면서 6월에는 1만2725건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허위매물 신고건 중 55%에 달하는 1만3833건은 중개사무소가 자율적으로 매물을 노출 종료 처리했다. 또한, 1144건은 부동산매물클린관리센터의 유선검증에서 허위매물로 확인됐고 105건은 현장검증에서 허위매물로 파악됐다.

허위매물 신고 사유를 유형별로 보면 ‘거래완료’가 1만968건으로 전체의 43%를 차지했다. 가격 정보가 사실과 다른 ‘허위가격’이 8453건, 기타 매물 정보가 사실과 다른 ‘기타 사유’는 5684건으로 나타났다.

KISO 부동산매물클린관리센터는 2012년부터 24개의 부동산 정보제공 플랫폼의 허위매물 신고를 접수하고 처리하고 있다.

KISO 부동산매물클린관리센터 관계자는 “6·17 부동산 대책 이전까지 규제지역을 피해 비규제지역을 찾는 풍선효과로 인해 비규제지역으로 수요층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허위매물 신고도 따라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김용운 (luck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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