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규제 풍선효과 나타난 충청.. 아파트 3채 중 1채는 외지인 거래

유한빛 기자 2020. 7. 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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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매매된 충청권 아파트 3채 중 1채는 외지인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6.17 대책에 따라 조정대상지역으로 편입된 충북 청주시 흥덕구는 대책에 앞서 5월 아파트 매매에서 외지인의 거래건수가 절반을 넘어섰던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직방은 2020년 5월까지 거래된 아파트 매매 거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 등 외지인이 아파트를 거래한 비율이 세종 46.3%, 충북 32.5%, 충남 30.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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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매매된 충청권 아파트 3채 중 1채는 외지인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규제 풍선효과가 세종과 충북, 충남 등 충청권까지 확신된 결과다. 6.17 대책에 따라 조정대상지역으로 편입된 충북 청주시 흥덕구는 대책에 앞서 5월 아파트 매매에서 외지인의 거래건수가 절반을 넘어섰던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직방은 2020년 5월까지 거래된 아파트 매매 거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 등 외지인이 아파트를 거래한 비율이 세종 46.3%, 충북 32.5%, 충남 30.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세종시는 행정수도의 특성상 외부 수요가 많은 편이지만만, 충북과 충남은 2020년 들어 외부 투자 수요가 몰렸다.

특히 충북 청주시의 외지인 거래가 큰 폭으로 늘었다. 2020년 5월 누적 기준 매매거래 7932건 중 4.6%인 2744건이 청주나 충북 이외 지역 거주자가 매입한 건이다. 청주시 흥덕구의 경우 5월 거래량 1079건 중 서울 거주자가 57건, 충북 외 거주자가 518건을 매입해 외지인 매입비중(53.3%)이 절반을 넘어섰다.

청주시 흥덕구의 경우 복대동을 중심으로 신축 주상복합 단지들이 들어섰고, 청주IC와 터미널, 백화점 등 편의시설이 모여 있어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 중 하나다. 테크노폴리스와 오송바이오산업단지까지 신축 아파트들 중심으로 전세가율도 높아, 매매가와 전세가 차이를 이용한 갭(gap)투자가 쉬운 환경이다. 여기에 지난 5월 8일 방사광 가속기 유치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 수요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은 "6·17대책으로 청주가 조정대상지역에 편입되며 외부 투자수요가 추가로 진입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주택담보대출인정비율이 70%에서 50%로 조정되고 양도소득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세제가 강화되며, 자금조달계획서까지 제출해야 하는 등 까다로운 환경이 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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