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빗겨간 천안, 동남권 최대의 '新신주거벨트' 탄생 예고
정부가 강력한 부동산 대책을 연달아 내놓고 있는 가운데 규제가 빗겨간 천안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분양권 전매제한 조치 및 6.17부동산대책을 피하면서, 충청권 최대 수혜지역으로 급부상 중인 것이다.
특히, 청수동·청당동·용곡동이 자리한 천안 동남권 일대는 1만 6000여세대 규모의 '신(新)주거벨트'가 형성될 전망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택업계에 따르면, 천안 동남구 청수동·청당동·용곡동 일원에는 천안시가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조성하고 있는 청수행정타운을 비롯해 청당지구, 용곡도시개발지구 등 대규모 택지 및 도시개발이 예정된 상태다. 개발이 모두 완료되면, 천안 동남권 최대 규모에 해당하는 1만 6000여세대의 주거타운이 들어서게 된다.
올 하반기에는 청수동, 청당동 일원에서만 1천 500여가구의 공급이 예정돼 있다. 가장 먼저 분양에 나서는 단지는 7월 분양이 예정된 금호건설 '청수행정타운 금호어울림(총584가구)'다.
■ 청수행정타운 일대 최고 1억원가량 몸값 뛰어
현재 천안 동남권 신흥 주거타운으로 떠오르는 청수동과 청당동 일대에 웃돈이 1억원가량 붙은 상황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청당동에 위치한 '천안청수 꿈에그린' 전용면적 86.6788㎡가 이달 4억원에 거래되면서 분양가에 비해 1억 3415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같은 달 거래를 마친 '행정타운 두산위브 더파크' 전용면적 84.994㎡도 3억 8500만원에 거래돼 분양가 대비 1억 1382만원의 몸값 상승을 보였다.
청약시장의 분위기도 뜨겁다. 지난 3월 천안 청당동 '천안청당 서희스타힐스'가 분양에 나서 특별공급을 제외한 176가구 모집에 1556명이 몰렸다. 최고 26대 1, 평균 8.8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전주택형이 1순위 마감됐다.
인근 공인중개사는 "호수공원과 체육공원을 품어 쾌적한 주거 환경을 기대할 수 있고, 법원과 경찰서 등 주요 관공서들도 밀집돼 30~40대 젊은 수요층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다"며 "가까이 대규모 택지개발이 예정된 상태로, 최근 6.17 부동산 대책에서도 제외되면서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의 문의 역시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천안 신주거벨트 중심에 들어서는 '청수행정타운 금호어울림' 분양
이런 가운데 천안 동남권 신흥 주거벨트가 형성되는 청수동, 청당동, 용당동 일원에 대형 건설사 금호건설이 분양을 예정해 관심이 상당하다.
금호건설은 7월 중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청수동 일원에서 '청수행정타운 금호어울림' 분양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25층, 7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584세대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267세대가 일반 분양된다.
단지를 남향 위주로 배치해 채광과 통풍이 뛰어나며, 4Bay평면 등 '금호어울림'만의 특화설계가 적용돼 공간 활용도가 훌륭하다. 일부 세대의 경우 최신 트렌드가 반영된 알파룸을 제공할 계획이다.
피트니스센터, 작은도서관, 어린이집, 카페테리아 등의 커뮤니티시설이 단지 내 운영될 예정이며, 손님들이 편하게 쉬어갈 수 있도록 단지 내 게스트 하우스도 마련된다. 아이들의 건강과 창의력을 길러줄 놀이터도 다양하게 갖춰진다.
우수한 주변 정주 여건도 이 단지를 주목하게 한다. 지하철 1호선 천안역과 KTX/SRT천안아산역 가까이 건립될 예정으로, 인근 주요 도시에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더불어 경부고속도로와 남부대로, 천안대로, 서부대로 진출입이 용이해 천안 도심을 비롯해 광역 간 이동이 수월하다. 단지 가까이 수도권1호선 청수역도 추진 중이다.
교육 여건도 호평 된다. 청수초와 청수초병설유치원이 도보 거리에 위치해 있다. 반경 1㎞ 내에 구성초, 가온초, 가온중, 청수고 등 초, 중, 고교가 있고, 청수도서관도 이용이 편리하다.
쾌적한 자연환경도 누릴 수 있다. 수도산 산림공원이 청수행정타운 금호어울림을 둘러싸고 있다. 청당호수공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청당체육공원, 천안삼거리공원, 천안생활체육공원이 가까워 여가를 즐기기도 좋다.
주변에 예정된 풍부한 개발 호재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청수행정타운 조성과 청당지구, 용곡지구 등 택지(도시)개발이 인근에서 진행되고 있다. 개발이 완료되면 1만 6500여세대 규모의 동남권 최대 신흥주거타운으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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