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5주째 상승.. 6·17 대책에도 수도권 상승폭 커져
정부가 집값을 잡겠다며 6·17 부동산 대책을 내놨지만, 지난주 수도권 아파트 값이 0.13% 오르면서 전주(前週·0.10%)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서울 아파트 값은 5주 연속 상승했고, 규제 지역에서 제외된 김포는 매수 문의가 이어지며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또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전체 전셋값도 올랐다.
28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0.12% 올랐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15%, 0.12% 올랐다.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개발 사업 등 대형 개발 호재가 있는 송파구(0.24%)와 강동구(0.23%), 중저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노원구(0.28%), 구로·도봉·관악구(0.22%) 등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송파구는 잠실동 주공5단지, 가락동 헬리오시티, 신천동 파크리오,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등이 500만~45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6·17 대책 발표 이후 매수 문의가 크게 줄었지만, 교통 여건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강세를 띠며 0.14% 올랐다. 김포 아파트 값은 0.36% 올랐고 광명(0.21%), 남양주(0.20%), 수원(0.19%), 하남(0.18%), 고양·용인(0.17%) 순으로 많이 올랐다. 신도시는 일산(0.06%), 분당·평촌·동탄(0.05%), 김포한강(0.03%), 중동(0.02%) 순으로 오르며, 전주 대비 상승 폭이 커졌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매물 부족 현상이 이어지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이 0.09% 올랐고, 경기·인천과 신도시가 각각 0.08%, 0.03% 오르며 지난주보다 오름 폭이 커졌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6·17 대책 이후 매수 문의는 줄어들었지만, 수도권 아파트 값 상승세가 쉽게 진정되지 않고 있다"며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로 전세 및 청약 대기 수요가 늘면서 전셋값 상승 압박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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