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집 여러채 부담될 정도로 세금 뒷받침돼야"

박미주 기자 2020. 6. 2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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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에서 문재인 정부 들어 서울 아파트값이 52% 급등했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경실련 통계는 매매되는 아파트 중위가격 통계로, 재개발·재건축 많이 돼 거래되는 아파트가 신축 위주의 고가 아파트였어서 전체 통계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반박했다.

김 장관은 2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한국감정원이 내는 국가통계 상 서울 아파트값은 14.5% 올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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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집값 많이 올랐다..다주택자 보유세 강화 법안 통과돼야, 추가 조세 보완 검토"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가운데)이 지난 17일 오전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갭투자 규제 관련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관리방안'을 발표하고 있다./사진= 이기범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에서 문재인 정부 들어 서울 아파트값이 52% 급등했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경실련 통계는 매매되는 아파트 중위가격 통계로, 재개발·재건축 많이 돼 거래되는 아파트가 신축 위주의 고가 아파트였어서 전체 통계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반박했다.

김 장관은 2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한국감정원이 내는 국가통계 상 서울 아파트값은 14.5% 올랐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도 (집값이) 많이 올랐다"며 "금리가 낮고 시중 부동자금이 1130조원인 데다 전 정권에서 부동산 규제가 풀린 상태라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 청원에 김 장관에 대해 '해임청구'가 올라온 것과 관련해선, "국민들이 현재 부동산 시장에서 화가 났다는 것이기 때문에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6·17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김포·파주 등 비규제지역 집값이 급등한 것에 대해서는 추가 대책을 시사했다. 김 장관은 ""(규제지역 지정 대상으로) 김포·파주를 고민했는데 물가상승률의 1.3배 이상 (주택가격) 상승 등 통계 기준에 두 지역이 해당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 다른 지역도 하고 있다"며 "시장 이상 징후 나오면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추가 세금 강화도 시사했다. 김 장관은 "최근 국토연구원에서 해외 주요 국가에서 세법 조세 제도 운영을 발표했고, 시장 안정을 위한 다양한 조세 제도 운영을 확인했다"며 "이런 제도를 심도 있게 검토해 보완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집을 여러 채 가지고 있는 게 부담이 된다고 생각할 만큼 조세제도 등이 뒷받침돼야 누구의 권고보다 훨씬 효력 있게 작동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청와대 참모들이 다주택자 신분을 유지한 것에는 "아쉽다"며 유감을 표했다.

시장 안정화를 위해 지난 12·16 대책 때 내놓은 다주택자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 강화 법안의 국회 통과도 강조했다. 김 장관은 "12·16대책 발표 때 고가 다주택자에 종합부동산세 올리는 게 대책이었는데 20대 국회가 끝나면서 후속법안 국회 통과가 안 됐다"며 "빠른 법안 통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1가구 1주택자의 '갭투자'(전세 끼고 매입)를 막기 위해 실거주 요건과 전세대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발생한 실수요자들의 불만 관련해선 "전세자금대출이 변질됐다"고 평가했다.

김 장관은 "전세자금 이용 갭투자에 제동장치를 내놔 불만이 있는데, 엄격히 말하면 전세자금대출은 전세 얻을 때 자금 없는 서민을 지원하는 것"이라며 "집 없는 서민들이 전세 얻는 것 지원하는 건데 집 사는 것은 맞지 않다"고 부연했다.

이어 "서민들이 집 사면 주택담보대출, 보금자리대출, 디딤돌대출 등 지원이 있고, 실수요자를 위한 신혼희망타운 등 공급 있어 (정책으로) 주택 구입을 위한 사다리를 걷어찼다는 것은 맞지 않다"고 해명했다. 주택을 이미 구입한 경우 이번 규제가 소급 적용되지 않는다고도 덧붙였다.

투기과열지구 내 재건축 조합원이 분양권을 받기 위해서 2년 실거주하도록 한 것 관련 실거주 못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조합 결성된 곳은 지금처럼 하고 앞으로 (조합이) 결성된 곳에 (적용)할텐데, 6~8년 걸린다"며 "분양까지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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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조한송 기자 1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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