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3구만 꺾였을 뿐.. 수도권 아파트 값은 더 올랐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6·17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후 1주일 동안 시장의 반응은 정부 기대를 한참 벗어났다.
6·17 대책 발표 직전까지 투기지역으로 주목받던 곳들도 대책 발표 이후 오히려 오름폭이 가팔라졌다.
다만 시흥과 군포, 남양주, 충북 청주시 청원구 등 일부 지역은 대책 발표 이후 매매가격지수가 진정세로 돌아섰다.
이런 상황은 대책 발표 직후 김포 지역 공인중개업소에 매물 문의 전화가 몰리며 예견됐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6·17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후 1주일 동안 시장의 반응은 정부 기대를 한참 벗어났다. 일부 지역은 수요가 적어 조정대상지역에 지정될 이유가 없다며 반발했고, 가까스로 조정대상지역에서 벗어난 곳에는 매물을 찾는 전화가 줄을 이었다. 대책 발표 이후 한국감정원이 처음 조사한 주간아파트가격 동향 통계에는 이런 시장의 움직임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었다.
2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정부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으면서까지 관리하려 했던 강남3구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크게 꺾였다. 강남구 매매가격지수는 지난주(15일 기준) 0.11에서 이번 주(22일 기준) 0.05로 서초구는 0.10에서 0.07로 송파구는 0.14에서 0.07로 각각 낮아졌다.
하지만 정부 의도대로 움직인 곳은 강남 지역뿐이었다. 서울 대부분 지역 매매가격지수의 오름폭은 커지거나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서울 전체 매매가격지수 상승폭은 0.07에서 0.06으로 소폭 줄어드는 데 그쳤다. 특히 수도권 전역은 0.18에서 0.28로 오히려 크게 높아졌다.
6·17 대책 발표 직전까지 투기지역으로 주목받던 곳들도 대책 발표 이후 오히려 오름폭이 가팔라졌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숨 고르기에 들어가는 듯했던 경기 의왕(0.27)과 평택(0.56) 안산 단원(0.82), 수원 영통구(0.49)·팔달구(0.58)·권선구(0.40), 고양 덕양구(0.56)는 대책 발표 이후 오름폭이 훨씬 커졌다. 감정원은 경기 주요지역의 매매가격지수가 오른 것을 교통 호재와 정비사업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해석했다. 다만 시흥과 군포, 남양주, 충북 청주시 청원구 등 일부 지역은 대책 발표 이후 매매가격지수가 진정세로 돌아섰다.
특히 수도권으로 분류되면서도 조정대상지역에서는 벗어난 김포시는 한강신도시 위주로 매수 문의가 늘며 1.88%나 상승했다. 이런 상황은 대책 발표 직후 김포 지역 공인중개업소에 매물 문의 전화가 몰리며 예견됐었다.
6·17 대책의 부작용으로 우려됐던 문제도 일부 사실로 드러났다. 양주시는 지난 1월까지 미분양관리지역에 속했지만 이번에 조정대상지역으로 편입됐다. 주민들은 실수요자가 부족한 양주를 조정대상지역에 편입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반발했다. 실제로 양주시 매매가격지수는 대책 발표 1주일이 못 돼 내림세(-0.1)로 돌아섰다. 감정원이 조사한 규제지역 매매가격지수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인천 동구와 양주 두 곳뿐이었다. 역시 조정대상지역 편입으로 큰 반발이 일었던 검단신도시가 속한 서구도 매매가격지수 상승폭이 0.17에서 0.07로 줄었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5시부터 술판 벌이는 주민센터" 사회복무요원 폭로
- 1년 동안 오물 가득한 차 안에 방치된 강아지
- 추미애 이번엔 윤석열에 "지시 잘라먹고, 지휘랍시고"
- "강남말곤 뜻대로 안되네.." 6·17대책 첫주엔 일단 삐끗
- "일자리 정상화 필요해" 인천공항 정규직 전환 긍정한 고민정
- "도망가, 말아?" 샨샤댐 2차 붕괴설에 中네티즌 술렁
- 1억 주식해 4천 번 당신이 낼 세금, 35만원→ 421만원으로
- 기내 프로포폴 투약..얼마나 속상했으면 부모가 신고
- "마스크 빼돌리고 5시 고기파티" 어느 주민센터의 내부고발
- "집값 떨어져 장애인 나가라" 어느 아파트에 붙은 벽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