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국민의힘 여성 시·도의원들, 설난영 풍자 논란에 항의 퍼포먼스

[서산]충남 서산지역 국민의힘 소속 여성 시·도의원들이 2일 여성 혐오적 조롱과 학력 차별 발언에 항의하는 이색 퍼포먼스를 벌였다. 김문수 후보의 부인을 희화화한 최근 풍자물 논란과 유시민 작가의 발언을 싸잡아 비판하며, 여성 정치인과 학력 약자에 대한 사회적 존중을 촉구했다.
퍼포먼스에는 김옥수·이연희 충남도의원과 한석화 서산시의원이 함께했다. 이들은 김문수 후보의 부인을 대상으로 한 조롱이 "명백한 여성 혐오"라고 규정하고, 여성 정치인을 향한 이중잣대와 성적 비하 문화를 강하게 비판했다. 세 의원은 A4 용지에 항의 문구를 써서 낭독하거나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방식으로 퍼포먼스를 펼쳤다.

김옥수 도의원은 "정치인의 가족까지 끌어들여 희화화하는 행태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여성 정치인이라면 누구든 존중받아야 하며, 정치적 입장에 따라 혐오가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의원은 "야당은 여성 인권을 외치면서도 진영 논리에 따라 여성을 공격 대상으로 삼는다"며 "그 모순을 바로잡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세 의원은 제21대 대선 선거운동 마지막 날을 맞아 유시민 작가의 발언에도 항의하는 퍼포먼스를 이어갔다. 본인의 여고 시절 교복을 입고 유세차에 올라선 이들은, 유시민 작가가 고졸 학력에 대해 언급한 내용이 "고졸 여성과 서민에 대한 모욕"이라며 눈물 섞인 릴레이 연설을 진행했다.

김옥수 도의원은 "고등학교만 나온 사람은 신분 상승도, 성공한 삶도 불가능하다는 말인가"라며 "대학 못 간 사람들의 삶을 송두리째 부정하는 유시민의 발언은 반드시 사과받아야 한다"고 성토했다.
이연희 도의원은 "저희 어머니는 남동생을 대학 보내기 위해 제 대학 진학을 포기하게 했다"며 "그때의 상처가 유시민의 망언으로 되살아났다. '내가 설난영'이라는 마음으로 김문수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한석화 시의원은 "당시 여자는 대학을 보내지 않던 시절이었다. 유시민의 품위 없는 말에 상처받은 모든 어머니와 여성들에게 위로를 전한다"며 "이재명 후보가 유시민을 감싸는 듯한 태도를 보인 만큼, 유권자들이 표로 심판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세 의원은 이날 오후까지 교복 차림으로 서산 시내를 돌며 김문수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여성과 서민을 조롱한 발언에 대한 분노를 시민들에게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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