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유세차서 중국어로 투표 호소, 알고보니 국힘도…
민주당 “중국 출신 귀화자들 많은 지역…과거 국힘 총선 후보도 중국어 현수막 걸기도”

2일 온라인상에는 이 후보 유세 차량이 안산시 원곡동 거리에서 중국어 유세를 펼치는 영상이 게시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된 영상에는 선거 포스터와 ‘기호 1번 이재명’이 붙은 유세 차량이 거리를 지나는 장면과 함께 황은화 민주당 시의원이 중국어로 “사랑하는 원곡동 주민 여러분, 이재명 대통령 후보 선거 유세 차량입니다”라며 “다가오는 6월 3일은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입니다. 꼭 투표해 주시기를 바랍니다”라고 호소하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지역은 안산 다문화거리로 추정되며 등 중국인 등 외국인 거주자가 밀집한 지역 특성을 고려한 행보로 해석된다. 원곡동은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과 더불어 수도권 내 대표적인 중국인 밀집 지역으로 꼽힌다. 실제 영상에서도 대부분 중국어로 된 상점 간판이 눈에 띈다.
이 지역에서는 이재명 후보 외에도 과거 선거 기간 중국어로 선거 운동이 종종 이뤄진다는 게 민주당 측 설명이다. 민주당 측 관계자는 “이 지역은 중국인 중 우리나라 국적을 취득한 국민들이 밀집 거주하고 있는 곳으로 국민의힘 역시 중국어로 같은 방식으로 유세를 한다”고 밝혔다.
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영주권(F-5 비자) 취득 후 3년 이상 주민등록표에 등재된 만 19세 이상의 외국인은 지방선거에 한해 투표권이 있다. 하지만 대통령선거나 국회의원선거 등 중앙선거에서는 투표할 수 없다. 반면, 귀화자는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국민이므로 모든 선거에 참여할 수 있다. 2024년 2월 기준 귀화자는 24만487명이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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