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거래허가' 지정 임박?..잠실아파트 호가 2억 뛰었다

권화순 기자 2020. 6. 12. 13: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송파구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개발 소식이 전해진 뒤 잠실 아파트 매도 호가가 1억~2억원 가량 뛰었다.

송파구 아파트값은 이번주 상승 반전해 주간 0.05% 급등하며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잠실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개발소식이 전해지자마자 매수 문의가 쏟아지면서 종전에 나왔던 싼값의 매물이 모두 팔렸다"며 "시가 15억원 이상은 주택담보대출도 안 나오는데 젊은층에서도 현금을 갖고 와 아파트를 구매 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송파구, 강남3구 중 상승폭 가장 커.."토지거래허가 지정되더라도 집값 안떨어질 것"


"싸게 나왔던 매물은 모두 소진되고 호가가 1억~2억원 더 올랐어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다고 해도 워낙 저금리라 돈이 결국 아파트로 오지 않겠어요?"(잠실 엘스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

서울 송파구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개발 소식이 전해진 뒤 잠실 아파트 매도 호가가 1억~2억원 가량 뛰었다. 송파구 아파트값은 이번주 상승 반전해 주간 0.05% 급등하며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정부는 추가 부동산 대책 중 하나로 잠실 일대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지만 아파트값 상승세를 꺾지 못하고 있다.

12일 송파구 잠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에 따르면 잠실 종합운동장 바로 옆에 위치한 엘스 아파트 매매가격이 최근 급등세다. 84㎡의 매도 호가가 이번주 22억원대로 올라섰다. 개발 계획이 확정되기 전 같은 면적 아파트 실거래 가격은 18억2000만원~19억원이었다. 불과 몇 주만에 최대 3억원 가량 뛴 것이다.

매도 호가 기준으로는 지난해 12·16 부동산 대책이 나오기 전 최고 매매가격인 21억원을 이미 뛰어 넘은 것이다.

엘스 119㎡는 현재 27억~28억원대 매물이 나와 있다. 지난주에만 해도 같은 면적 2층 아파트가 23억50000만원에 거래됐고, 25억~26억원대 매물을 찾을 수 있었지만 현재는 이보다 3억원 가량 가격이 오른 것이다. 호가 27억원의 경우 11억4000만원의 전세를 낀 매물이다.

엘스 만큼은 아니지만 종합운동장 길 건너편 잠실동 우성1·2·3차 역시 개발 소식과 함께 호가가 오르고 있는 중이다. 이 아파트 96㎡는 18억53000만원~5000만원대에 매물이 나왔는데, 개발 소식이 전해진 뒤 약 3000만~4000만원 오른 것이다.

잠실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개발소식이 전해지자마자 매수 문의가 쏟아지면서 종전에 나왔던 싼값의 매물이 모두 팔렸다"며 "시가 15억원 이상은 주택담보대출도 안 나오는데 젊은층에서도 현금을 갖고 와 아파트를 구매 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는 집 주인들이 가격을 1억~2억원 정도 더 올려서 지난주 대비로는 비싼 매물만 남아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매매가격 변동률을 보면 송파구는 지난 8일 기준으로 전주 대비 0.05% 올랐다. 지난주 0.03% 내렸다가 이번주 상승 반전했다. 상승폭은 강남3구 중 가장 크다. 정부가 실거래 집중조사와 함께 집값 과열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겠다고 했지만 치솟는 가격을 잡지는 못한 셈이다.

서울 아파트값이 10주만에 상승 반전하고, 지방 비규제지역 집값이 들썩거리자 정부는 조만간 추가 부동산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강남 지역을 타깃으로는 잠실 일대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 일시적으로 매물 잠김 현상이 벌어질 가능성은 있지만 개발 호재로 집값이 떨어지진 않을 것"이라며 "잠실은 입지가 좋은데도 강남 지역 가운데 상대적으로 저평가됐기 때문에 결국 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관련기사]☞"송중기 열애설 상대는…" 이름·얼굴·개인사 공개한 가세연'이하늬와 결별' 윤계상, 소속사도 떠난다…최근 목공 교육 이수[단독] 항체백신 주사값 360만원, 전국민 70% 접종땐 126조원양준일, 성희롱 발언→방송 9일만에 직접 사과…"너무 귀여운 아이"'맛남의 광장' 백종원 "함영준 회장은 내 군대 선배…다시마 SOS"
권화순 기자 firesoon@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