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파격 세일" BYD 가격전쟁 시동…"이러다 다 죽어" 부실 리스크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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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1위 기업 BYD가 전격적인 가격 인하를 발표하면서 중국 자동차 기업 주가가 급락한 가운데, 과열경쟁 속에 기업 부실이 불거질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 자동차업체 회장은 낮은 수익성과 높은 부채를 언급하며 업계에 이미 '헝다'가 출현했다고 경고했다.
특히 중국 5위권 자동차 업체인 창청자동차의 웨이지엔쥔 회장이 최근 자동차 산업의 불안 요소에 대해 언급한 것이 이런 우려를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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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열 경쟁으로 부채 확대 가능성…'제2 헝다' 우려 목소리

중국 전기차 1위 기업 BYD가 전격적인 가격 인하를 발표하면서 중국 자동차 기업 주가가 급락한 가운데, 과열경쟁 속에 기업 부실이 불거질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 자동차업체 회장은 낮은 수익성과 높은 부채를 언급하며 업계에 이미 '헝다'가 출현했다고 경고했다. 중국 1위 부동산업체였던 헝다는 과도한 부채와 분식회계로 파산에 몰리며 중국 부동산 침체를 야기했다.
26일 홍콩증시에서는 BYD가 8.6%, 지리자동차 9.5%, 창청자동차 5.5% 급락하는 등 자동차 주가가 줄줄이 하락했다. 이는 지난 주말 BYD가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6월 말까지 전기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22종의 가격을 인하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가격 인하폭은 최대 34%에 달한다.

앞서 2023년 1월 테슬라가 모델Y와 모델3의 중국 판매가격을 최대 13.5% 내리면서 중국 시장에서 가격전쟁이 시작된 바 있는데, 이번에는 토종기업 BYD가 이 싸움에 불을 붙인 것이다.
27일 중국 펑파이신문은 자동차 업계에서는 하반기 가격 경쟁이 일어날 기미가 일찍부터 보였다고 전했다. 추이동수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 사무총장은 상반기 보조금 정책으로 자동차 판매가 순조로웠고 탄산리튬 가격 하락으로 자동차 업계 수익성이 개선돼 가격 경쟁 여지가 생겼다고 말했다. 실제로 BYD는 1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36.4% 증가한 1703억위안(약 32조3500억원), 순이익은 100.4% 늘어난 91억위안(약 1조7300억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가격 경쟁은 소비자 입장에선 좋을 수 있지만 업계에는 누적된 잠재 리스크가 터질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킨다. 특히 중국 5위권 자동차 업체인 창청자동차의 웨이지엔쥔 회장이 최근 자동차 산업의 불안 요소에 대해 언급한 것이 이런 우려를 자극한다.
웨이 회장은 한 인터뷰에서 "어떤 공산품이 10만위안(약 1900만원)이나 가격이 떨어져도 품질 보증을 받을 수 있나? 절대 불가능하다"며 저가 경쟁 현상을 날카롭게 비판했다. 심지어 웨이 회장은 자동차 산업의 '헝다'가 이미 나타냈다고 재차 강조했는데, 특정 업체를 거론하진 않았지만 순수전기차(BEV)의 적자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작년 인터뷰에서도 웨이 회장은 자동차 산업에 '헝다'가 출현했다고 말했지만 어느 기업이 헝다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중국 1위 부동산업체였던 헝다는 무분별한 확장과 지나친 부채, 분식경영으로 파산하며 중국 부동산 부실을 야기하는 도화선 역할을 했다.
웨이 회장의 발언은 재정 상황을 감당 못해 쓰러지는 자동차 회사가 나올 거라는 경고다. 최근 그는 자동차 업계가 매출·이익 과대계상 등 분식회계를 통해 실적을 부풀린다고 수 차례 비판해왔다.
펑파이신문은 웨이 회장의 이번 발언으로 자동차 업계의 과도한 부채에 관심이 집중됐다고 전했다. 중국 금융정보업체 윈드에 따르면 작년 기준 중국 본토 A주 자동차 기업의 부채비율은 평균 150%가 넘으며, 일부 기업은 400%를 초과한다. 세레스의 부채비율이 692%로 가장 높으며 베이치란구는 305%이며, BYD의 부채비율도 294%에 달했다. 창청자동차는 175%로 상대적으로 낮은 편에 속했으며 국유기업인 상하이자동차그룹(176%), 광저우자동차그룹(91%)로 대체로 낮았다.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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