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 멈춘 서울 집값, "급반등은 어렵다"..복병은 전셋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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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9주만에 상승세를 멈춘 이유는 강남권 절세 매물 소진 영향이 가장 크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경기 회복이 더딜 것이란 관측이 많은 만큼 서울 아파트값이 급반등 할 것으로 보는 전문가는 많지 않다.
━1억 오른 대치동 은마 76㎡, 급매 소진되자 꿈틀거린 아파트값━서울 아파트값이 이달초 보합권으로 진입한 것은 지난 4월과 5월 쏟아졌던 강남 지역 '급매'가 대부분 소진된 영향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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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9주만에 상승세를 멈춘 이유는 강남권 절세 매물 소진 영향이 가장 크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어느 정도 진정 국면으로 접어든 영향도 있다. 49주 연속 오른 전셋값도 불안 요인으로 지목된다. 하지만 경기 회복이 더딜 것이란 관측이 많은 만큼 서울 아파트값이 급반등 할 것으로 보는 전문가는 많지 않다.
특히 올해는 시가 15억원 이상의 고가 아파트 위주로 공시가격이 많게는 30% 이상 인상돼 보유세 부담이 늘었다. 정부가 이달 말까지 양도세 중과 유예를 해 주기로 한 만큼 세부담을 줄이려는 사람들이 6월 이전 매도 했다. 실제 강남구 대치동 은마 아파트는 급매가 나온 지난 4월 전용 76㎡ 기준 실거래 가격이 17억4500만원(7층)까지 떨어졌지만 급매가 소진된 지난달 23일 같은 면적이 18억5000만원(4층)에 거래돼 1억원 넘게 올랐다. 호가는 더 오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국면을 보인 것도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여당이 압승한) 총선결과에 따라 규제 정책이 계속될 거라는 불안감, 공시가격 급등에 따른 보유세 부담 증가와 함께 코로나로 인한 심리적인 위축으로 아파트값이 떨어졌다"며 "주식시장이 먼저 코로나 불안을 이기고 상승하면서 아파트값도 보합권으로 들어선 것"이라고 말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부동산 규제 강도가 여전히 높기 때문에 가격이 급반등하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도심 신축 단지 청약 대기수요가 많고 이로 인해 전셋값 불안이 가중되면 가격상승을 부추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 위원도 "코로나가 하반기 2차로 재유행할 우려도 있고 실물경기 타격 속에 소비가 회복되지 않고 있다"며 "하반기까지는 약보합세가 유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낮은 분양가로 청약시장 열풍은 지속되고 매매시장은 각개 전투 양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고종완 원장은 "전셋값이 매매 가격 하단을 방어하는 상황"이라며 "전셋값을 안정화 시켜야 매매가격도 점차 안정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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