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이재명의 '사이다 화법'?..."앞으로 주가조작 걸리면 죽는다"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12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발언 수위가 높아지는 분위기다. 이 후보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뿐만 아니라 윤석열 전 대통령, 김건희 여사 그리고 검찰 등을 겨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이 후보는 22일 오후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위치한 경남 양산 유세에서 "국가 질서 유지 최종 권한을 가진 검찰이 요새 하는 짓을 보면 이게 도대체 제정신인지, 이해가 안 된다. 없는 죄를 만들려고 왜 저렇게 극렬하게 난리를 치느냐"며 문 전 대통령을 기소한 검찰을 비판했다.
이 후보는 "저도 한 5개 정도 엄청 많이 기소당했다"며 "누군가가 '일단 기소해서 훈련된 유능한 검사하고 몇 년 싸우다 보면 대법원에서 무죄 받더라도 그때 이미 인생이 다 망가진다'고 하던데, 그게 바로 직권 남용, 권력 남용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전 대통령을 향해선 "권력과 예산을 가지고, 국민을 배반하고, 헌법까지 파괴했으니 파면이 아니라 처벌해도 시원찮을 판"이라며 "지금 멀쩡히 여기저기 다니고 부정선거 이야기하고 있다. 부정선건데 왜 본인이 당선됐나. 그럼 내가 부정됐다는 거냐. 말이 되는 소리 해야지"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곧 국간데 어떻게 반국가세력이냐. 자기가 반국가세력이지"라고도 했다.
또 이 후보가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책무는 국민 통합이다. 근데 요즘 세대를 분리해 싸움 붙이는 사람들이 있다. 남녀를 갈라 세우기도 한다. 그럼 이 나라 어떻게 되겠느냐"고 말하자, 현장에 있던 지지자들은 "이준석!" "안 된다"고 외쳤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 유세 현장에서도 "이번 대선은 지난해 12월3일에 시작된 '세 번째 제주 4.3'을 청산하는 과정"이라며 "국가폭력 범죄자는 영구적으로 공소시효를 배제해서 살아있는 한 반드시 형사처벌을 받게 하겠다. 민사손해배상 시효도 제한해서 그 후손들조차도 끝까지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주식 시장 활성화 방안을 거론하며 김건희 여사를 직접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이 후보가 이날 제주에서 "주식 시장이 불공정하면, 예를 들어 누가 주가 조작하면"이라고 말한 뒤 "김건희!"를 외친 지지자를 보고 "바로 김건희가 떠오르냐?"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전 세계가 보지 않았냐. '대한민국은 주가 조작해도 힘세면 봐주더라' ' 대통령 부인이 주가조작 혐의에 연루됐는데 처벌이 안 되네' 하지 않냐"며 "그런 나라에 누가 주식을 사겠느냐. 시장 불공정성 문제는 6월3일이 끝나는 순간 해결된다. '앞으로 걸리면 죽는다' '돈 다 뺏긴다'고 하면 무서워서 못 하겠죠. 제가 그렇게 무서운 사람 아닌데, 법대로 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이 후보는 "6월4일부터는 더 나은 세상이 열릴 거라 확신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후보는 "우리가 압도적 승리가 아니라 우리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날"이라며 "그들에게 반드시 엄중한 압도적인 심판을 내야 하는 날이다. 그리고 압도적 심판이 성공하는 그 순간부터 대한민국 경제는, 대한민국 미래는 바닥을 찍고 우상향으로 돌아설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양산(경남)=이승주 기자 gre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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