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에 무슨일? 서울 주택거래 반토막 났는데, 나홀로 42% '쑥'

권화순 기자 2020. 5. 1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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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서울과 수도권 주택 거래량이 '반토막'이 났지만 전남 지역만 '나홀로' 거래량이 급증했다.

전남 지역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난달 주택 거래량이 늘었다.

같은 기간 전국 주택거래량은 7만3531건으로 전달 대비 32.3% 줄었고 수도권(6만5051건)과 서울(9452건)도 각각 43.3%, 42.1% 줄어 거래량이 '반토막'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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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서울과 수도권 주택 거래량이 '반토막'이 났지만 전남 지역만 '나홀로' 거래량이 급증했다. 최근 아파트값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순천, 여수 등 비규제 지역 중심으로 매매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9일 국토교통부의 4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 자료에 따르면 4월 전남 주택거래량은 4046건으로 3월 2847건에 비해 42.1% 늘었다. 전남 지역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난달 주택 거래량이 늘었다.

같은 기간 전국 주택거래량은 7만3531건으로 전달 대비 32.3% 줄었고 수도권(6만5051건)과 서울(9452건)도 각각 43.3%, 42.1% 줄어 거래량이 '반토막' 났다.

전남 주택 거래건은 서울 거래량의 절반에 가깝다. 이는 타 지역 대비 공급 부담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가격 상승 기대감이 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여수와 순천 지역에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분양시장도 뜨겁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3월말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순천 금호어울림 더파크 2차'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232가구 모집에 총 1만2783명이 신청해 평균 55.1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모든 주택형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전남 여수와 순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연초 이후 각각 0.51%, 0.63% 상승했다. 광양은 0.83% 올랐다.


김은진 부동산114 팀장은 "비규제 지역으로 새 아파트로 갈아타기 수요가 꾸준하고 공급물량이 타지역 대비 많지 않아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향후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가 덜한 지역"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10만건을 돌파해 3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찍었지만 이달에는 반대로 거래량이 급격하게 줄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가 주택 거래량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2·20 대책에 따라 수원 전역 등 5곳이 조정대상 지역으로 묶이면서 주택 거래량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6월 1일 보유세(재산세+종부세) 부과 기준일을 앞두고 서울과 수도권에서 일부 급매가 나오긴 했지만 전반적인 거래량 위축을 꺾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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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화순 기자 fires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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