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로 몰린 돈, 부동산 떠났다?"..청약 시장 몰리는 동학개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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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에 적극적으로 투자했던 개인투자자들, 이른바 동학개미들이 다시 청약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새 아파트 당첨을 노리는 청약 수요가 늘면서 청약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16만호를 넘어섰던 미분양 재고가 현재는 4만호 아래로 안정화 되고 2000만명을 훌쩍 넘긴 청약통장 가입자가 아파트 분양실적 호조에 지지대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라는 게 함영진 랩장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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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주식에 적극적으로 투자했던 개인투자자들, 이른바 동학개미들이 다시 청약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코로나19 불황에 따른 초저금리 시대에 새 아파트만큼 확실하고 안전한 투자처는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22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3월 말 청약통장 가입자수는 2417만213명으로 직전달 2403만3094명과 비교하면 13만7119명 늘었다.
3월 말 청약통장 가입자수는 지역별로 12·16 부동산 대책의 풍선효과가 짙었던 경기·인천이 776만2806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594만8234명, 5대 광역시 491만3996명 순이었다.
작년 12월만 하더라도 758만2363명이었던 경기·인천 청약통장 가입자수는 12·16 대책의 풍선효과가 뚜렷해지자 18만명 이상 급격히 불어났다.
기존 아파트는 정부의 대출 규제로 자금 마련이 어렵고 자칫 구매했다가는 '상투'를 잡을 가능성이 있어 수요자들이 조심스러워하고 있다. 그러나 새 아파트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통제로 시세보다 훨씬 저렴하게 분양되며 집값도 계약금, 중도금, 잔금으로 나눠서 낼 수 있어 기존 아파트에 비해 자금 부담이 덜 하다.
새 아파트 당첨을 노리는 청약 수요가 늘면서 청약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여당의 총선 압승으로 부동산 안정화 정책이 탄력을 받게 됐고 분양가상한제 시행도 코 앞으로 다가온 만큼 새 아파트에 대한 관심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실제로 총선 이후 서울에서 청약이 진행된 단지에는 1만7600여 명을 몰리며 평균 128대 1의 높은 경쟁률이 연출됐다. 심지어 코로나와 사투를 벌이는 대구에서도 최고 29대의 1의 높은 경쟁률로 마감된 단지가 나왔다. 총선 이후 2분기 전국에서 9만여 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정부의 분양가상한제 시행 연기로 대기 수요가 많은 서울 지역의 공급이 대거 여름으로 순연된 데다, 규제 지역들은 강력한 전매 규제로 신축 주택의 유통 매물이 줄면서 청약수요가 꺾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16만호를 넘어섰던 미분양 재고가 현재는 4만호 아래로 안정화 되고 2000만명을 훌쩍 넘긴 청약통장 가입자가 아파트 분양실적 호조에 지지대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라는 게 함영진 랩장의 설명이다.
그는 "일부 지역별 양극화는 있겠지만 당분간 분양시장의 선방은 이어질 전망"이라고 진단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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