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게인 버블세븐?..평촌 입주30년차 구축단지도 10억 고지

조한송 기자 2020. 3. 2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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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중반 '버블세븐' (강남·서초·송파·목동·분당·평촌·용인)으로 꼽힌 뒤 잠잠했던 평촌 신도시 집값이 다시 꿈틀댄다.

입주 30년차에 달하는 구축단지임에도 학군 수요 등에 힘입어 30평형대(84~101㎡) 매매가가 10억원 고지를 앞뒀다.

이들 단지는 대부분 1990년대 초반 준공돼 입주 30년차를 앞뒀다.

평촌 단지 내에선 입주 29년차인 목련2·3단지가 수평증축 리모델링 작업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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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중반 '버블세븐' (강남·서초·송파·목동·분당·평촌·용인)으로 꼽힌 뒤 잠잠했던 평촌 신도시 집값이 다시 꿈틀댄다. 분당, 판교 등의 상승세에 힘입어 키맞추기에 나선 것. 입주 30년차에 달하는 구축단지임에도 학군 수요 등에 힘입어 30평형대(84~101㎡) 매매가가 10억원 고지를 앞뒀다.

21일 국토교통부 아파트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목련선경아파트(98.9㎡·이하 전용면적)가 지난달 3일 9억1500만원(12층)에 거래됐다. 지난해 10월만해도 같은 층수가 8억9500만원에 거래되다 4개월 사이 2000만원 뛴 것.

이밖에 '목련9단지신동아(100.77㎡)' 도 지난달 8억8900만원에 거래된 뒤 현재 매매호가가 9억8000만원에 달한다. '목련두산6단지(101.94㎡), '목련7단지우성아파트(101.31㎡)' 등도 30평형대 매매호가가 9억원선이다.

이들 단지는 대부분 1990년대 초반 준공돼 입주 30년차를 앞뒀다. 수원·성남처럼 교통망이나 재건축 호재는 없지만 학군 수요 등에 힘입어 점차 거래 가격이 오른다.

최근 들어선 리모델링 기대감이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평촌 단지 내에선 입주 29년차인 목련2·3단지가 수평증축 리모델링 작업에 착수했다. 완전 신축 방식인 재건축과 달리 리모델링은 기존 건물을 활용해 일부만 보강하는 방식이다.

KB부동산에 따르면 평촌 신도시가 위치한 안양시 동안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올해 초부터 상승세를 탔다. 동안구의 ㎡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달 기준 523만원으로 지난해 12월(508만원) 3% 올랐다. 전세시장도 강세다. 지난달 기준 ㎡당 동안구 아파트 평균 전세 거래가격은 351만원으로 지난해 말 (342만원) 대비 2.6% 뛰었다.

시장 전문가는 학군 및 재건축 이주 수요가 몰리며 평촌 구축단지의 매매 강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봤다. 지난해 대출 규제 등을 강화한 12·16대책에도 불구하고 실수요자 중심으로 거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것.

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연구소장은 "2~3월 학군 수요와 더불어 과천, 의왕 등에서의 재건축 이주 수요가 겹치면서 가격이 오름세를 나타냈다"며 "그간 가격 상승이 미미했던 지역이나 최근 분당 등의 가격이 오르면서 덩달아 가격이 오르는 '키맞추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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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송 기자 1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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