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파' vs 경기 '훈풍'.. 희비 엇갈린 주택 매매 소비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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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12·16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과 경기도 주택 시장의 명암이 엇갈렸다.
대책의 직격탄을 맞은 서울은 주택 매매 소비심리가 7개월 만에 뚝 떨어졌지만 경기도는 풍선효과로 30개월 만에 소비심리가 되살아났다.
지난달 서울의 매매심리 지수는 작년 6월 128.3을 기록한 이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2·16 대책 이후 서울보다 규제가 상대적으로 덜 하면서도 교통 호재 등으로 투자 수요가 몰린 경기 남부 수용성 지역을 중심으로 시장이 과열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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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풍선효과 덕에 2.6P 상승
[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정부의 12·16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과 경기도 주택 시장의 명암이 엇갈렸다. 대책의 직격탄을 맞은 서울은 주택 매매 소비심리가 7개월 만에 뚝 떨어졌지만 경기도는 풍선효과로 30개월 만에 소비심리가 되살아났다. 경기도는 최근 수원, 용인, 성남 등 '수·용·성' 지역에서 풍선효과로 시장이 과열된 양상이 부동산 심리조사 지표에서도 확인됐다.
17일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이 지난 1월 23일부터 2월 10일까지 진행한 1월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조사 결과, 서울의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24.5로 전달 144.6와 비교해 20.1포인트 하락했다.
이 지수는 전국 152개 시·군·구 6680가구, 부동산 공인중개업소 2338곳에 대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산출된 것으로 0∼200 범위의 값으로 표현된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가격 상승이나 거래 증가를 체감했다는 응답이 많다는 뜻이고 지수가 100을 넘지 못하면 그 반대를 뜻한다.
지난달 서울의 매매심리 지수는 작년 6월 128.3을 기록한 이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울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발표되기 직전인 작년 10월 151.0까지 올랐으나 12·16 대책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경기도는 지난달 131.4를 기록하며 전달 128.8보다 2.6포인트 올랐다. 2017년 7월 137.3을 기록한 이후 30개월 만에 최대치다.
12·16 대책 이후 서울보다 규제가 상대적으로 덜 하면서도 교통 호재 등으로 투자 수요가 몰린 경기 남부 수용성 지역을 중심으로 시장이 과열된 영향이다.
대전은 138.7로 전달 148.4보다는 9.7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부산은 121.4에서 111.7로 9.7포인트 내렸고, 대구는 131.8에서 123.7로 8.1포인트 하락했다. 광주는 109.3에서 114.6으로 5.3 포인트 올랐으나 수치 자체가 높지 않다.
심리지수는 95 미만은 하강국면, 95 이상·115 미만은 보합국면, 115 이상은 상승 국면으로 분류된다.
박상길기자 sweat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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