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주택 매매거래량 80.5만건..전년比 6%↓

이철 기자 2020. 1. 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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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정부의 9·13 대책 이후 지난해 주택 매매거래량이 전년 대비 6%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12월 아파트 거래량은 8만8000건을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161.8%, 연립·다세대(1만9000건)는 44.6%, 단독·다가구 주택(1만1000건)은 28.1%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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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이후 감소 추세..전월세 거래는 6.8%↑
연도별 주택 매매거래량 및 월별 매매거래량(국토교통부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이철 기자 = 2018년 정부의 9·13 대책 이후 지난해 주택 매매거래량이 전년 대비 6%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지난해 12월은 12·16 대책 발표 전 규제를 우려하는 사람들의 거래가 몰리면서 거래량이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주택 매매거래량은 80만5000건을 기록해 전년(85만6000건) 및 5년 평균(101만1000건) 대비 각각 6%, 20.4% 감소했다.

연간 거래량은 2015년 119만4000건을 기록한 후 Δ2016년 105만3000건 Δ2017년 94만7000건 Δ2018년 85만6000건 Δ2019년 80만5000건으로 점점 감소하는 추세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수도권 거래량은 39만9000건을 기록해 전년 대비 15.3% 감소한 반면 지방은 40만6000건으로 5.4%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2018년 9·13 대책 이후 거래가 많이 줄었다"며 "지난해 상반기에 특히 많이 감소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연간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12월 한 달 간 주택 매매거래량은 11만8000건으로, 전년 동월(5만6000건) 및 5년 평균(7만9000건) 대비 각각 112.7%, 49.9% 증가했다.

12월 수도권과 지방 거래량은 각각 6만2000건, 5만6000건을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40%, 8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12·16 부동산 대책 이전에 거래가 많았다"며 "대책 직전 어느정도 시장이 과열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지난해 연간 주택거래를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 거래량은 54만5000건을 기록해 전년 대비 3.3% 줄었다. 연립·다세대(15만5000건)는 9.2%, 단독·다가구(10만5000건)는 13.8% 감소했다.

12월 아파트 거래량은 8만8000건을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161.8%, 연립·다세대(1만9000건)는 44.6%, 단독·다가구 주택(1만1000건)은 28.1%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간 확정일자 자료를 바탕으로 집계한 전월세 거래량은 총 195만4000건을 기록해 전년(183만1000건) 대비 6.8%, 5년 평균(168만3000건) 대비 16.1% 증가했다. 12월 전월세 거래량은 16만7만건을 기록해 전년(14만3000건) 및 5년 평균(13만3000건) 대비 각각 16.5%, 24.8% 늘었다.

지난해 연간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비중은 40.1%로, 전년(40.5%) 대비 0.4%포인트(p) 감소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연간 수도권 전월세 거래량은 129만4000건을 기록해 전년 대비 6.3% 증가했다. 지방도 66만1000건으로 7.7% 늘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93만7000건을 기록해 전년 대비 9.5% 증가했다. 아파트 외 주택은 101만7000건으로 4.3% 늘어나는데 그쳤다.

지난해 연간 전세 거래량은 117만2000건을 기록해 전년 대비 7.5% 증가했다. 월세는 78만3000건으로 같은기간 5.7% 늘었다. 전세 대비 월세비중의 경우 아파트는 35.3%를 기록해 전년 대비 0.4%p 증가한 반면 아파트 외 주택은 44.5%로 0.8%p 줄었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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