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예정 분양물량 중 절반만 공급.."분양가상한제 적용지 발표 눈치 영향"

조성신 2019. 12. 2. 09:4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둔촌주공'·'브라이튼여의도' 분양 내년 연기, 전체 공급량 줄어들 듯
합리적인 분양가 장점 '신혼희망타운' 물량 많아
사진설명롯데건설이 첫 하이엔드 브랜드인 `르엘`로 공급하는 물량으로 마련한 모델하우스는 협소하다는 이유로 사전예약을 받아 방문 인원을 통제했다. 지난 8일 문을 연 `르엘신반포센트럴·르엘 대치` 모델하우스의 한산한 내부 모습. [사진 = 이미연 기자]
지난달 6일 국토부가 발표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 27개 동(洞) 내 '둔촌주공'·'브라이튼여의도' 예정 물량 일부가 내년으로 일정을 연기했다. 다만 같은 날 부산시 일부, 경기도 고양시·남양주시 일부가 조정지역에서 해제된 데다 전국에서 신혼희망타운 등 공공분양 공급이 늘은 만큼 상황에 따라 청약 기회는 늘어날 전망이다.

2일 직방에 따르면 지난 11월 분양예정 물량은 총 71개 단지, 5만5616세대(일반분양 3만8789세대)였지만, 실제 분양이 이뤄진 사업장은 예정 물량의 절반 이하인 34개 단지, 2만4735세대(일반분양 1만5797세대)로 나타났다.

이달 전국에서 공급 예정인 물량은 총 52개 단지, 4만2736세대(일반 분양 3만431세대)다. 이는 전년 동기 총 공급량(2만4726세대)보다 137%, 일반 분양물량(1만6387세대)보다 117%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전국 공급예정 물량 중 절반 이상인 2만7794세대가 수도권에서 계획돼 있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지역 발표 이후 12월 분양이 예정되어 있던 '둔촌주공' 등 대규모 단지들이 내년으로 분양을 연기하면서 계획 물량은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2018년과 2019년 12월 분양물량 비교 [자료 = 직방, 단위 = 세대수]
서울(7개 단지·6710세대)에선 강남구, 영등포구 등지에서 재건축 단지가 분양을 준비 중이며, 강남구 신혼희망타운도 공급을 앞두고 있다. 대표 사업장으로는 수서역세권A3 신혼희망타운(398세대), 개포주공 4단지 재건축 '개포 프레지던스 자이'(255세대, 이하 일반분양 기준), 홍은1구역 재건축 'e편한세상 홍제가든플라츠'(347세대), 수원 115-6구역 재개발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1550세대) 등이 있다.

지방에선 1만4942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중 대구(5140세대)의 공급량이 가장 많다. 계림2구역 재개발 '광주 계림 아이파크 SK뷰'(1101세대), '남구도시첨단 D2블록 제일풍경채'(533세대), 아산탕정2A2 신혼희망타운(708세대), 양산사송A1 신혼희망타운(792세대) 등이 대표 사업장으로 꼽힌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강남구에서는 8개 동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으로 지정됐지만, 시행 이후 공급 감소 우려에 청약대기자들의 통장이 몰리고 있다"면서 "이달에도 개별사업장의 입지조건과 분양가 등 컨디션에 따라 인기 지역의 평균청약경쟁률은 높은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