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 시행 2주..후폭풍 2題] ①'규제=급등'..강남집값 60주만에 최대폭↑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8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 시행 등 강력한 규제에도 집값이 뛰는 이상현상이 뚜렷해졌다.
특히 강남 4구의 아파트값은 지난해 9월말 이후 60주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2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18일 기준) 강남 4구(서초·강남·송파·강동)의 아파트 값은 지난주 대비 0.14% 상승해 9·13대책 영향이 반영되기 시작한 지난해 9월 마지막 주 조사 이후 60주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 강남 4구 0.14% 상승
강남 주요단지 신고가 거래 속출
공급 위축·대입제도 변화도 한몫
지난 8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 시행 등 강력한 규제에도 집값이 뛰는 이상현상이 뚜렷해졌다. 특히 강남 4구의 아파트값은 지난해 9월말 이후 60주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신고가도 속출하고 있다. 정부가 시장 상황을 주시하겠다고 밝힌 만큼 추가대책이 따라오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2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18일 기준) 강남 4구(서초·강남·송파·강동)의 아파트 값은 지난주 대비 0.14% 상승해 9·13대책 영향이 반영되기 시작한 지난해 9월 마지막 주 조사 이후 60주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서초구와 강남구, 강동구의 아파트 값은 각각 0.16%, 0.14%, 0.15% 올랐다. 이 역시 지난해 9월 마지막 주 이후 가장 큰 상승률이다. 이번 주 0.13% 오른 송파구는 이달 첫째 주 0.15%의 주간 상승률을 나타낸 바 있다. 이번 주 0.1% 오른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0.09%)보다 오름폭을 키우며 21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남권 주택 수요는 계속 늘어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KB국민은행이 회원 공인중개업소를 통해 파악한 강남의 매수우위지수는 지난 18일 기준 108.6으로, 지난해 9월 마지막 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 지수는 0~200 사이로 표시되는데, 100을 초과할수록 매수세가 매도세보다 강하다는 의미다.
상한제 적용지역 발표 전후로 주요 단지가 최고가를 갈아치우는 과열양상도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달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면적 59㎡은 22억8000만원에 팔려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 단지는 정부가 올해 첫 부동산 시장 합동 현장점검에 나선 곳이기도 하다. 상승세는 초기 재건축 단지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대치동 은마 전용 84㎡는 지난달 초 최고가인 21억8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최근 23억원에 거래된 물건이 있다는 얘기가 인근 중개업소를 통해 나오고 있다. 압구정동 현대6차 전용 144㎡는 이달 초 신고가인 36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분양가 상한제 시행으로 새 아파트 공급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강남권 집값을 밀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초기 재건축 단지들은 정책이 바뀔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정시 확대와 특수목적고등학교·자율형사립고등학교 폐지 등 대입제도 변화가 오히려 강남권 등 기존 명문 학군 집값을 자극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금리 인하로 풍부해진 유동성이 갈 곳은 결국 부동산 시장 밖에 없다는 해석도 더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당장의 큰 폭의 집값 하락은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시중에 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인근 단지가 오르면 가격을 따라 올리는 갭 메우기 현상, 풍부한 유동성 등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양영경 기자/y2k@heraldcorp.com
▶관련기사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 시행 2주…후폭풍 2題] ②과천·성남·하남 집값 고공행진…‘풍선효과’ 본격화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두달째 VIP 병실' 박근혜, 구치소로 돌려보낸다
- "신뢰 깨졌다" 손흥민, 10년 에이전트와 결별
- 전광훈 목사 "저런 대통령 살려 두겠느냐"..손 잡고 만세 삼창한 황교안
- '군납비리' 이동호 전 고등군사법원장 구속
- 'MB 사위' 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 구속영장 발부
- SK바이오팜 뇌전증 혁신신약, 전과정 독자개발로 美 FDA 승인
- 독도 헬기 추락 22일 만에 블랙박스 회수..외관상 손상 없어
- 히틀러 모자, 6천500만원에 낙찰..책'나의 투쟁' 은 1억6천만에
- 김정은, 文대통령 부산 초청 '구밀복검' 거절..친서 일방 공개(종합)
- 뇌물 혐의 유재수 부산시 부시장 직권면직 처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