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상한제가 불지핀 청약경쟁..강남 '로또단지' 당첨가점 반년만에 1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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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후폭풍으로 주변 단지들보다 분양가가 저렴한 강남 '로또단지'들의 당첨 문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올해 4월만 하더라도 평균 당첨가점이 50점대 중반이었던 강남 재건축 단지는 반년 새 당첨가점 평균 커트라인이 무려 15점이나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도입이 공론화된 이후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의 청약가점은 급격히 치솟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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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강남권도 평균 60점대까지 치솟아.."실수요자들, 공급부족 우려"
[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후폭풍으로 주변 단지들보다 분양가가 저렴한 강남 '로또단지'들의 당첨 문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올해 4월만 하더라도 평균 당첨가점이 50점대 중반이었던 강남 재건축 단지는 반년 새 당첨가점 평균 커트라인이 무려 15점이나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비강남권 단지들의 청약가점 문턱도 덩달아 올라가면서 새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19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날 당첨자를 발표한 르엘 신반포 센트럴의 평균 당첨가점은 70.31점으로 70점 선을 넘었다. 4개 평형의 최저 당첨가점은 모두 69점이었으며 최고 당첨가점은 79점에 달했다.
평균 당첨가점이 70점에 달할 경우 3인 가족은 최고 가점을 채워도 점수가 모자라 당첨이 불가능하다. 자신과 배우자, 자녀를 포함해 부양가족이 2인(15점)이면서 무주택기간 15년을 채우면 32점을 추가로 얻는다. 여기에 청약통장 가입기간 15년(17점)을 채우면 최대 64점까지 가능하다. 부양가족이 1명 더 늘어나면 5점이 추가되기 때문에 사실상 4인 가족에 무주택기간과 청약통장 가입기간을 꽉 채우면 이 단지의 당첨이 가능한 수준이다.
이 단지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지역이 발표된 직후 강남권에서 처음 분양한 재건축 단지로, 최대 11억원의 시세차익을 올릴 수 있다는 입소문을 타던 곳이었다. 전용면적 84㎡평형의 16억원대에 분양됐지만 인근 신반포자이 전용 85㎡의 8월 실거래가가 27억원에 달할 정도였기 때문이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강남 재건축 '로또단지'의 청약가점은 50점대 중반에 불과했다. 지난 4월 일원대우아파트를 재건축해 분양한 디에이치포레센트는 당첨자들의 평균 청약가점이 55.47점 이었다.
이 단지의 전용면적 84㎡평형의 분양가는 14억1100만~16억4450만원으로, 단지 인근의 래미안 개포 루체하임의 같은평형은 현재 20억원대를 넘어서 실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도입이 공론화된 이후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의 청약가점은 급격히 치솟는 모습이다.
지난 5월 분양된 경남아파트 재건축 방배그랑자이가 평균 50.4점을 기록한 데 이어 상한제가 언급된 7월에는 무지개아파트 재건축 서초그랑자이가 무려 69.69점을 기록했다.
이어 9월 분양된 상아2차 재건축 래미안 라클래시와 개나리4차 재건축 역삼 센트럴 아이파크 역시 각각 69.5점, 67.45점을 기록하며 70점대에 근접했다.
이런 추세는 비강남권도 비슷해 연초부터 꾸준하게 청약 평균 당첨가점이 상승하고 있다.
올해 2월 노원구에서 분양됐던 태릉해링턴플레이스의 평균 당첨가점은 53.6점이었으나 5월 성북구에서 분양된 롯데캐슬클라시아는 이보다 10점 가량 더 높은 64.1점을 기록했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거론된 이후 분양된 단지들을 보면 8월 분양된 강서구 등촌두산위브가 56.1점, 9월 분양된 은평구 녹번역e편한세상캐슬2차와 서대문구 서대문푸르지오센트럴파크가 각각 56.3점, 57.3점을 기록했다. 이어 10월에는 강서구 마곡센트레빌과 성북구 보문리슈빌하우트가 각각 60.1점, 61.6점으로 60점대를 돌파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될 경우 재건축 사업장들이 분양을 한다는 보장도 없을 뿐더러 전매제한기간은 대폭 늘어나게 된다"며 "그동안 청약을 미루던 고가점자들도 청약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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