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로 비조정지역에 관심 몰릴까

이미연 2019. 11. 1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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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월 전국 비조정지역서 4만6000여 세대 분양
운서 SK VIEW스카이시티 모델하우스에 몰린 인파 [사진 = SK건설]
서울 등 수도권 규제지역 내 수요가 비조정대상지역 신규 공급물량에 흘러갈 것이라는 '풍선효과' 예상이 나오고 있다. 서울 27개 동에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데다 추가 규제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어서다.

12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1~12월 전국 비조정지역 내 50곳에서 총 4만6268세대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온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 22곳, 2만2908세대▲부산·울산 8곳, 7092세대 ▲대구 9곳, 6170세대 ▲광주·전라 3곳, 3590세대 ▲충청 5곳, 5234세대 ▲강원 2곳, 1062세대 ▲제주 1곳, 212세대 등이다.

지난 6일 국토부 발표에 따라 조정지역은 ▲서울 전지역 ▲경기 고양(일부), 남양주(일부), 하남, 과천, 광명, 성남, 화성동탄2, 구리, 광교, 안양 동안구, 수원 팔달구, 용인 수지·기흥구 ▲세종 등이 포함됐다.

비조정지역 내 분양 단지의 경우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수도권은 1년, 지방은 6개월이면 1순위에 청약할 수 있으며 재당첨 제한도 없다. 전매제한도 당첨자 발표 후 6개월(경기도·광역시 기준)로 비교적 짧다. 광역시가 아닌 지방 도시는 계약 후 바로 전매가 가능하다.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등 대출 제약도 상대적으로 덜하다.

서울 거주자들의 타 지역 아파트 매수도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 통계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서울 외 지역 아파트 거래량(74만8471건) 중 서울 시민이 5만4023건을 사들여 전체 거래량의 7.2%를 차지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인기 지역이 규제로 묶이게 되면 쏠려 있던 유동자금이 비조정지역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있다"며 "집값도 꾸준히 오르고 있어 내 집마련에 나서는 수요가 늘어난 만큼, 분양받는데 부담이 덜한 비조정지역내 분양 단지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말까지 경기 수원, 인천 영종·미추홀, 대구 중구, 부산 해운대 등 비조정지역 내 신규 공급이 예정됐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수원에서 코오롱글로벌이 '수원하늘채 더퍼스트'(3236세대 중 일반분양 651세대)를 내놓는다.

인천에서는 SK건설이 영종하늘도시 A8블록에서 들어서는 '운서 SK VIEW스카이시티'(1153세대) 1순위 청약을 13일 진행한다. 일성건설도 이달 인천 미추홀구에서 '미추홀트루엘 파크'(336세대 중 일반 265세대)를 분양 예정이다.

대구 중구 수창동에는 제일건설이 768세대의 주거복합단지(MXD)인 '대구역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를 공급한다.

이번에 조정대상지역에서 빠진 부산 해운대구에서는 KCC건설이 '센텀 KCC스위첸'(638세대 중 일반 444세대)을 짓는다

현대건설·금호건설 컨소시엄이 전북 전주시 효자동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어울림 효자'는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당첨자 계약을 진행한다.

제주 서귀포시에서는 동부건설이 '동홍동센트레빌'(212세대)을 분양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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