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한제 임박·거래 감소..서울 집값 향방은?
[앵커]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서울 집값이 17주 연속 올랐습니다.
공급 물량이 줄면서 가격이 오를 것이란 기대감에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기 때문으로 보이는데요.
앞으로는 어떨까요?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서울 주택 거래량은 1만1,770여건으로 1년 전보다 38.7% 줄었습니다.
8월과 비교해서는 12.8%, 5년 평균보다는 30% 이상 감소했습니다.
이달 역시 정확한 통계는 두 달 뒤에나 집계되지만 예년 수준을 밑돌 것이란 분석이 많습니다.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예고하자, 공급이 줄면서 가격이 오를 것이란 기대가 나오면서 매물을 거둬들이는 영향으로 보입니다.
<이동현 / 하나은행 부동산센터장> "일반적으로 거래가 줄면 가격이 보합세 내지는 약소세를 가야되지만, 최근 집주인들이 호가를 올리고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고…"
이런 가운데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8% 상승하며 17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습니다.
강남4구와 양천구 등은 0.10%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는데, 인기 단지 주변 아파트의 키맞추기 상승, 학군과 교통 여건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전문가들은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도 당분간 아파트 가격이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윤지해 / 부동산114 수석연구원>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과 부족한 새 아파트 공급으로 인해 상승추세는 더 이어질 전망입니다. 다만 정부의 3기 신도시 공급과 분양가 상한제, 세금 강화, 대출 규제 영향으로 인해 상승폭은 다소 제한될 전망입니다."
내년 4월까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이 유예되는 재건축 아파트들이 유예 기간에 밀어내기식 분양을 할 경우 집값에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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