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상한제 확대 발표 한달만에 서울 주택매매 심리지수 다시 상승

이미연 2019. 10. 1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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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지수 4.5포인트↑..작년 9월 이후 1년이내 최고 수준
[자료 출처 =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발표 후 주춤했던 서울 지역 주택매매 체감 경기가 한 달 만에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이 16일 발표한 '9월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조사(9월 19∼30일)'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지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38.6으로 8월(134.1)보다 4.5포인트(P) 올랐다.

이 지수는 전국 152개 시·군·구 6680가구, 중개업소 2338곳에 대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산출된 것으로, 0∼200 범위의 값으로 표현된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가격상승이나 거래증가를 체감했다는 응답이 가격하락·거래감소의 경우보다 많다는 뜻이다.

서울지역의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는 지난해 9·13 대책 발표 후 하락 추세였다가, 올해 5∼7월 3개월 연속 올라 137.8까지 회복했다. 그러나 8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발표되자 134.1로 4개월 만에 꺾였다.

하지만 9월 들어 다시 4.5포인트 뛰며 작년 9월(14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분양가상한제 발표 '약발'이 한 달 만에 사라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수도권(125.2)의 경우도 8월(120.8)보다 4.4포인트 오르며 작년 9월(134.2)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국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117.1) 역시 8월보다 4.8P 올라 1년 내 가장 높았다. 서울에 이어 대전(134.7), 전남(125), 인천(120.3), 대구(117.7) 순으로 지수가 높았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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