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상한제 여파? 3개월 올랐던 서울 주택매매 심리지수 다시 하락

이미연 2019. 9. 1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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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택매매 심리지수는 4개월째 오름세지만 아직 '보합' 수준
[자료 = 국토연구원]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발표 후 소비자와 중개업자들의 체감을 조사한 '서울 지역 주택매매 심리지수'가 4개월 만에 꺾인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가 발표한 '8월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조사(8월 22∼30일)'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지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34.1로 7월(137.8)보다 3.7포인트(P) 떨어졌다.

전국 152개 시·군·구 6680세대와 중개업소 2338곳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산출한 이 지수는 0∼200 범위로 표시한다. 부동산 매매 경기는 상승국면(115 이상), 보합국면(95∼115), 하락국면(95 미만)으로 진단한다.

서울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는 지난해 9.13 대책 발표 후 ▲10월 128.0 ▲11월 118.6 ▲12월 104.9 ▲2019년 1월 100.5 ▲ 2월 102.1 ▲3월 100.7 ▲4월 97.9까지 꾸준히 하락했다.

이후 올해 5∼7월에는 3개월 연속 올라 137.8까지 회복됐지만 8월 다시 하락했다. 8월 중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확대 적용 방침 발표 후 부동산 소비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해석된다. 수도권(120.8)도 7월(121.0)보다 0.2포인트 낮았다.

전국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112.3)는 7월보다 1포인트 올라 5월 이후 4개월째 오름세지만 아직 '보합' 단계다.

서울에 이어 대전(127.0), 전남(124.8), 대구(116.5), 경기(116), 세종(112.3), 대구(114.8) 순으로 지수가 높았다.

한편 8월 전국 주택 전세 심리지수(96.9)는 7월보다 2.9포인트 올랐으며, 4개월 연속 상승세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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