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일산 주민들 "3기 신도시 주도자, 내년 총선서 반드시 심판"

박상길 2019. 8. 3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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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주민들이 3기 신도시 정책을 주도하거나 찬성하는 사람들을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심판하겠다고 예고했다.

다음달 서울 광화문에서 진행할 3기 신도시 전면 백지화 총궐기대회를 앞두고 결의를 다진 것이다.

30일 일산연합회 등에 따르면 일산 주민들은 다음달 7일 서울 광화문에서 3기 신도시 백지화 총궐기대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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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주민들이 다음달 7일 서울 광화문에서 예정된 3기 신도시 백지화 총궐기대회를 앞두고 결의를 다졌다.<연합뉴스>

[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일산 주민들이 3기 신도시 정책을 주도하거나 찬성하는 사람들을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심판하겠다고 예고했다. 다음달 서울 광화문에서 진행할 3기 신도시 전면 백지화 총궐기대회를 앞두고 결의를 다진 것이다.

30일 일산연합회 등에 따르면 일산 주민들은 다음달 7일 서울 광화문에서 3기 신도시 백지화 총궐기대회를 연다. 연합회는 이번 집회가 3기 신도시 반대의 목소리가 하나로 합쳐지는 대대적인 첫 연합 집회라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면서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구하고 있다.

연합회는 "10월 창릉이 토지보상에 들어가고 총선 대비 선거운동 등이 실시되기 때문에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집회에 참여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일산연합회는 이번 집회부터 "3기 신도시 주도 및 찬성자들은 총선에서 심판한다", "3기 신도시 철회시키고 교통확충, 양질의 자족시설 유치로 지역구를 위해 제대로 일할 자들을 총선에서 지지한다" 등 메시지를 좀 더 명확하게 해 정부를 압박한다.

3기 신도시가 발표된 지 4개월째 접어들고 있지만 반대 여론이 수그러들지 않는 것은 집값 때문이다. 정부의 부동산 공식 통계 기관인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일산 집값은 지난 26일 기준 전주와 동일하거나 소폭 낙폭을 줄였으나, 여전히 하락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역별로 일산서구 -0.11%, 일산동구 -0.09%로 각각 낙폭이 컸으며 파주도 -0.10%를 기록했다. 3기 신도시 후폭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3기 신도시에 투기과열지구 분양가상한제까지 적용되는 과천시가 전주 0.37%에서 이번주 0.40%로 오름폭이 커진 것과 대조된다. 과천은 준강남권 입지로 인기지역인 점이 하락세를 방어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과천 주공1단지가 3.3㎡ 4000만원에 새로 분양되면서 주변 시세를 끌어올린 점도 한몫했다.

부동산 업계는 일산신도시 정비사업 계획이 제대로 나오지 않을 경우 하락세가 길어지면서 일산 부동산 시장이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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